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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에서 이제는 ‘소확행’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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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에서 이제는 ‘소확행’ 으로
  • 김영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6.04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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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바뀌는 소비트렌드…소비자가 주도하는 시장

[소비라이프 / 김영빈 소비자기자] 피곤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작년에는 'YOLO'(YOU ONLY LIVE ONCE)가 유행으로 떠올라 많은 사람들이 평소의 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위해 돈을 쓰고 여행을 떠나는 소비트렌드가 유행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운 소비트렌드가 뜨고 있다. 바로 '소확행'으로, 일본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링겔한스 섬의 오후’에 나온 단어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에서 첫 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이다.

배고플 때 사먹는 갓 구운 토스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코인노래방에서의 노래 한곡,  퇴근 후 집에서의 시원한 맥주 한 잔 등 일상속에서 작지만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는 행복들이 바로 소확행이다. 

수업을 마치고 빵집에 들러 빵을 사가던 A씨(24, 대학생)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돈이 많이 나가는 소비에는 엄청난 고민이 생기고, 이런 돈을 한번에 이렇게 써도 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소소하게 확실한 행복을 챙길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됩니다. 이렇게 갓 구운 빵이나,  집에서 영화를 보며 마시는 맥주 한 캔...말이 필요없는 행복이죠!"

A씨처럼 집에서 소소하게 맛있는 것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거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는 등 적은 비용으로 작지만 소중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비트렌드가 유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비싼 호텔 뷔페에서 먹는 식사 한끼보다, 가족과 함께 집에서 치킨을 시켜먹는 등의 작은 행복을 선호한다.

집 장만, 외제차, 결혼, 사업 등 큰 행복을 바라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보상보다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작은 행복을 위한 소비가 더 큰 만족과 행복을 불러올 것이라는 생각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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