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신입 채용 면접을 진행할 때 면접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10곳 중 3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55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면접비 지급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25.5%는 ‘지급한다’고 답했다.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 절반이 넘는 기업이 면접비를 지급하고 있었다. 반면 중소기업의 면접비 지급률은 20.8%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지급하는 평균 면접비는 3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3만6천원, 중견기업 3만5천원, 중소기업 3만원 순이었다.
지급방식은 현금 지급이 96.2%로 대부분이었으며 현금과 물품 둘 다 지급과 물품지급이 각각 2%와 1.8%이었다.
지급 형태로는 ‘응시자 전원 지급’이 6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원 지급하나 거주지역 따라 차등지급’(26.4%), ‘원거리 거주 응시자만 지급(13.1%)’ 순이었다.
지난해 면접비를 지급했다는 기업 397개사들은 평균 3만1천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면접비를 지급하는 이유로 과반수 기업이 ‘좋은 기업 이미지를 위해서’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응시자들도 잠재 고객이기 때문에’(42.2%), ‘나중에 동료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27.7%), ‘취준생들 사이의 기업평판을 무시할 수 없어서’(26.2%), ‘취준생들을 응원하는 차원에서’(18.6%)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실제로 면접비를 지급했던 기업의 79%는 지급 후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기업이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은 지원자에 대한 배려와 감사의 표시인 만큼 구직자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또한, 이는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형성해 좋은 인재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기업과 구직자 모두를 위해 더 많은 기업으로 확대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