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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호] 임을 위한 행진곡, '진실을 마주하고 과거를 치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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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호] 임을 위한 행진곡, '진실을 마주하고 과거를 치유하다'
  • 한기홍 기자
  • 승인 2018.05.10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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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의문만 남긴 한 청년의 죽음 모티브로 가슴 따뜻한 울림 선사해

[소비라이프 / 한기홍 기자] 1980년 5월, 의문만 남긴 한 청년의 죽음을 모티브로 가슴 따뜻한 울림을 선사할 ‘임을 위한 행진곡’이 5월 16일 개봉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을 배경으로 의문사 한 아버지,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36년을 살아가고 있는 정신장애 어머니, 그리고 그런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었던 딸 희수(김꽃비 분)가 잊혀진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휴먼 드라마다.

 
영화는 1980년 5월 법대생 이철수(전수현 분)의 의문사를 액자식 구성으로 풀어내는데, 현재까지도 아픈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가정이 서로를 보듬어 가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부모·자식 간 화해는 물론 세대·지역 간 화합의 메시지까지도 전하고자 한다. 독보적인 개성의 김꽃비, 김부선, 신스틸러 이한위가 참여해 영화의 깊이를 더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통해서는 3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을 뚫고 탄생한 신예 전수현, 김채희부터 김효명, 한다영 등 신예 배우들의 연기도 감상해 볼 수 있다.

과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엄마와, 그런 엄마의 상처를 알게 된 후 이를 바로 잡으려 나서는 희수의 모습부터 악랄한 사복 경찰의 모습을 한 영찬(이한위 분), 단추가 떨어진 낡은 셔츠를 입고도 자신의 신념을 관철해나가는 철수, 평범한 미대생이지만 철수와 애틋한 연인관계가 돼 뜻을 함께하는 ‘과거 명희’(김채희 분)는 도대체 어떤 사연으로 얽혀 있을까? 실화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에 각각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배우들의 명연기가 예비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과 울림을 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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