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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 "이재용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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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 "이재용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 우 암 기자
  • 승인 2018.05.0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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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 "금감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위반 잠정결과 번복되어서는 안돼"..."금융위 결과 확정되면 이재용 경영권 승계 재검토 돼야"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이 이재용 삼성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정부위원회 소속 심상정 의원(정의당)은 2일 JTBC뉴스룸에 나와 "금감원의 결과가 금융위원회의 감리위원회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최종 확정이 되게 되면 이재용 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는 원점에서 재검토가 돼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 (사진: 심상정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의혹이 이재용 승계작업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심상정 의원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회사의 가치가 분식회계로 부풀려졌다라는 것인데 이것이 2015년 그러니까 승계작업과 연관된 삼성모직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하고 어떻게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겠느냐?"라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2015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게 된 결정적인 근거가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래성장 가치"라며 "제가 2016년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국민연금 투자 회의록을 공개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어떤 미래가치가 굉장히 고평가됐기 때문에 국민연금도 나름 안심하고 거기에 주주로서 찬성했을 것"이라는 앵커의 질문에 "그렇죠. 그러니까 당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년 동안 누적 결손금이 한 5000억까지 되는 자본잠식기업이었다"고 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평가 문제 잠깐 보자면 가치평가가 그 당시에 갑자기 달라질 만한 특별한 이유는 있나?"라는 질문에 심 의원은 "금감원의 이번 특별감리에서 그럴 이유가 없었다. 단지 이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회계 처리를 위해서 그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을 평가해 본 것밖에 없는데 갑자기 자회사인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바뀌게 된다"며 "그렇게 되다 보니까 종속기업은 장부가로 평가를 하고 관계기업은 시장가로 평가를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됨으로써 이 기업의 자산가치가 17배나 폭등을 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당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이런 장부 평가가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는 손 앵커의 질문에 " 그것이 허위로 금감원 특별감리과정에서 밝혀졌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부인이 인정을 했다면 이 외부감사인이 만든 감사 조서에 적시가 돼있어야 한다"며 "왜냐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렇게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은 그 회계처리 기준을 바꾼 것이기 때문에 그 근거가 적시돼 있어야 하는데 제가 확인한 바로는 그 내용이 전혀 적시되지 있지 않다. 만약에 적시돼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국제회계 기준에 맞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 이제 감독원에서 판단하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년 적자기업에서 초우량기업으로  전환된 이 회계 처리기준의 변경이 불법"라며 "그 근거가 외부감사인의 감사 조서에 그 근거가 적시돼 있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위해서 불법적으로 회계가 조작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또 " 이 금감원의 결과가 금융위원회의 감리위원회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최종 확정이 되게 되면 이재용 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는 원점에서 재검토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상정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서 금감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위반 잠정결과가 번복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심 의원은  "제가 유독 이 문제에 집중해온 이유는 현재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서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처리 과정'이 핵심쟁점 사안이기 때문"이라며 "이 과정에서의 정경유착이 은폐되고 책임을 묻지 못하게 된다면 지난 촛불혁명은 절반의 승리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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