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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외부감사인 적정의견"...네티즌, "삼성물산도 과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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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외부감사인 적정의견"...네티즌, "삼성물산도 과대평가"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5.02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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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국제 회계기준에 의거 삼성바이오에피스 변경 처리"...네티즌, ""이건 완전 사기네. 우리나라가 이렇게 허술했단 말인가?"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처리 과정에서 부적절한 사항이 있었다는 금감원의 결론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외부감사인의 적정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2일 홈페이지에 "금융감독원 조치사전통지서와 관련해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당사는 5월 2일(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감리와 관련한 조치사전통지서를 통보 받았다"며 "통지서 내용은 금융감독원과의 사전협의 없이는 외부공개가 금지되어 있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통보사실을 확인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자회사 회계처리件은 2015년末 결산실적 반영時 IFRS(국제회계기준) 기업회계기준서 제1110호(연결재무제표) B23(3)에 의거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연결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 회계처리 한 것이다"라며 "이러한 회계처리에 대하여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은 바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제외시킨 이유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합작사인 美 바이오젠의 보유 "콜옵션 대상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의 가치가 그 콜옵션 행사가격 보다 현저히 큰 상태"(깊은 내가격 상태)에 해당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바이오젠은 지난 4월 24일 2018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n the coming months, we plan to exercise our option to increase our equity stake in the Samsung Bioepis JV" 라고 콜옵션 행사 의사를 직접 밝힌 바 있다"며 " 당사는 향후에 있을 감리위원회 심의,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등 모든 절차에 충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업공개를 앞두고 비상장 관계사 삼성바이오에픽스 가치를 부풀렸다고 판단함으로써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의 기업가치 부풀리기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김기식 전 금감원장은 1일 페이브북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겨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하여 논란을 예고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 과정에서 주적절한 사항이 있었다는 금감원의 발표가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삼성그룹과 이재용 부회장을 싸잡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올랐다.

ID  @FreeMan*****은 "이건 완전 사기네. 우리나라가 이렇게 허술했단 말인가? 아니면 삼성과 이재용이 나라를 맘대로 주물럭거렸단 말인가?"라며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을 비난했다.

ID @venho****은 "삼성증권은 위조주식 사고, 삼성바이오는 분식회계 범죄. 대단한 삼성그룹이네. 격이 다르구나"라며 삼성그룹을 싸잡아 비난했다.

ID @gaudy****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이 부풀려졌다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의 실적도 과대 평가됐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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