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한국GM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짓고 경영정상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26일 한국GM 노사 교섭 대표들은 부평 본사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열고 판매 회복 의지를 다졌다. 이 날 조인식에는 카허 카젬 사장과 이용갑 노사부문 부사장, 정주교 금속노조 부위원장, 임한택 노조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임단협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10,233명 중 67.3%인 6,880명이 찬성함으로써 올해 임단협 교섭이 최종 마무리됐다.
한국GM은 지난 26일 한국GM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한국에서 역사적인 합의 직전에 있다”며 “한국GM이 내년부터 이익을 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척 스티븐슨 GM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한국GM 노동조합이 연간 비용을 최대 5억 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는 임금단체협약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산업은행이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해 7억5000만 달러의 신규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에도 예비 합의했다”고 전했다.
GM은 1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군산공장폐쇄(25% 생산능력 축소), ▲1만7000명에서 1만3000명으로 직원 수 감축, ▲노동비용과 효율성의 개선, ▲한국산업은행의 7억5000만 달러 신규투자, ▲2종의 미래 글로벌 생산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억~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2019년 본사수준의 수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단협 조인식에서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임단협 타결을 통해 노동조합이 회사 정상화 계획에 동참해 준 데에 감사하며, 앞으로 한국정부와 산업은행 등 이해관계자의 지원을 구하고자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지엠의 장기 수익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보다 건실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