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김정응의 퍼스널브랜딩 응원가] 나는 공덕동의 아문센일까?
상태바
[김정응의 퍼스널브랜딩 응원가] 나는 공덕동의 아문센일까?
  •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
  • 승인 2018.04.25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라이프 /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 브랜딩 컨설턴트]  3D.
이전(前) 직장에서 설정하여 실행하고 있는 이른바 비전 실천항목이다. Discovery, Detail, Digital의 첫 글자를 모았다.

나는 그 중에서도 특히  Discovery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브랜딩 캠페인전략의 서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흔히 ‘What to say’라고 불리는 브랜딩의 알맹이를 찾는 작업이기도 하다. 새로움이 없으면 남다름의 가치는 드러나지 않는다. 제품, 소비자, 트렌드, 환경 등 전반적인 측면을 살펴야 했다. ‘새로움의 발견’이 곧 ‘새로움의 시작’이다.

▲ (사진: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브랜딩 컨설턴트)

Discovery는 곧 탐험이다. 탐험은 매우 적극적이고 절실한 발견행위다. 급변하는 소비자 환경, 경쟁 환경은 발견을 넘어 탐험이 필요함을 웅변하고 있다. 상품 마케팅이나 브랜딩이 탐험을 요구하는 것처럼 동일하게 개인 브랜딩에도 탐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탐험(探險)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기도 하다. 새로운 길을 낼 때는 낭떠러지는 없는지 막다른 길은 아닌지 이곳 저곳을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탐험은 용기다. 탐험은 기존의 틀을 깨는 생각이다. 남다르게 생각하고 크게 생각하는 것이다. 산술적인 성장보다는 기하학적 성장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드리고 그 그림을 실현시켜야 한다. 비유하자면 Big Picture & Detail 이라는 익숙한 키워드에 Action을 하나 추가하는 격이다.

탐험은 신대륙 발견과 같은 것이다. 나도 몰랐던 나의 숨은 재능을 발견하는 일이기도 하다. 탐험에는 위험이 따른다. 바닷길 하나만 보아도 태풍, 파도 등 위험 요소가 많이 도사리고 있다. 나를 브랜딩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강연가를 예를 들어 보면 청중의 반응이 제로일 경우, 마이크가 고장 날 경우, 정전 등이 강연 탐험에 등장하는 주요 위험요소이다.

탐험은 부끄러움을 극복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른바 ‘부끄러움의 적폐청산’이다.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도움을 청하자.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그냥 덮고 지나가는 것이 더 부끄러운 행위다. 솔직히 있는 그대로를 털어 놓자. 그래야 보이고 전진할 수 있다.

탐험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할 때 파괴적인 돌파력이 생긴다. 예를 들어 막연하게 시장조사’라고 하는 것 보다는 ‘직장인의 생존전략 조사’라는 편이 낫다. 탐험은 현재에 충실 하는 것이다. 보통은 더 좋은 미래를 기대하거나 과거에서 시사점을 얻는 일은 잘한다. 하지만 현재에 집중하는 능력까지 갖춘 사람들은 많지 않다. 미래에 대한 희망고문이나 지나친 과거 집착은 생산적인 탐험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좋은 탐험이 되려면 내가 맡은 프로젝트의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 업무를 능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세상이 뭔가를 가져다 주기를 기다리지 않게 된다. 가만히 앉아서 운명에 휘둘리지 않는다. 오히려 비키라고 호통친다.

아문센은 위대한 탐험가의 대명사다. 그의 성공에 배어있는 리더십을 눈여겨보고 이를 우리의 개인 브랜딩 탐험에 접목해 보자.

하나, 냉정함
그는 남극 정복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냉철함을 지닌 전략가였다. 활동적이고 직선적인 형제와 함께 각종 탐험을 경험한 성장기의 배경이 이 같은 성격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둘, 철저함
그는 극지방 탐험보고서를 숙독하고 항해사 그리고 선장 자격증까지 따놓고 에스키모 생활방식을 체험하는 등 용의주도하게 준비했다. 탐험대 구성도 숙달된 탐험가 위주의 소수정예 멤버로 구성했다.

셋, 꾸준함 
그의 남극 탐험에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다. 바로 영국 장교 출신인 스콧이었다. 아문센이 더 운이 좋거나 리더십이 뛰어나서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오히려 스콧이 훌륭한 인품과 리더십으로 존경을 받던 인물이었다. 운명을 가른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꾸준함 즉, ‘일정한 전진의 규칙’이었다. 아문센 탐험대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매일 15마일씩 꾸준히 반복해서 전진했던 것이다.

“그 어떤 인간도 나처럼 소망과 극단적으로 대립되는 목표를 성취한 이는 없을 것이다.”

1911년 12월 14일, 개썰매로 베이스캠프를 출발한 지 55일 만에 남극점을 정복한 아문센이 남극점 정복 후 토로한 소감이다. 아문센은 어려서부터 ‘북극’을 동경했지만 1909년 9월6일 북극점이 미국인 로버트 피어리에 의해 정복되었다. 아문센은 목표를 남극점으로 수정한 것이다.

우리도 생활 속의 아문센이 되어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