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엘리엇의 현대차그룹 주가 노골적 띄우기' 비난에 현대차그룹 주가 상승세 꺽여
상태바
'엘리엇의 현대차그룹 주가 노골적 띄우기' 비난에 현대차그룹 주가 상승세 꺽여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4.24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엘리엇, 23일 '현대가속화 제안', 주가 띄워 지분 가치 극대화한다는 비난 일어...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 상승세 꺽여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주사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엘리엇의 이같은 주장은 주가를 띄워 지분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강세를 보이던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한풀 꺽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엘리엇은 23일(한국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현대차그룹 지배그룹 개편을 포함한 '현대 가속화제안(Accelerate hyundai)'안을 제시했다.

엘리엇은 "지주사를 경쟁력있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로 재탄생시켜 현재의 복잡한 지분 구조를 효율적으로 간소화 할 수 있다"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합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리엇은 예시를 통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하고, 합병회사를 상장지주회사(현대차 홀드코)와 별도의 상장사업회사(현대차 옵코)로 분할, 현대차 홀드코가 현대차 옵코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진행, 기아차가 소유하고 있는 현대차 홀드코 및 현대차 옵코 지분에 대한 전략적 검토 등의 순으로 개편을 요구했다.

엘리엇은 "글로벌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경쟁사 기준에 맞춰 배당지급률을 순이익 기준의 40~50%로 개선하는 명확한 배당금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엘리엇의 주장에 대해 엘리엇이 주가를 띄워 지분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식을 10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1조 500억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엘리엇의 주장이 노골적으로 주가 띄우기 아니냐는 비난이 일면서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식은 강세를 보이다 상승폭이 꺽이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2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2.19% 상승한 16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만 1450원에 장을 시작한 기아차 주가는  3만 1750원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어제와 동일한 3만 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0.62% 상승한 24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글로비스는 4.52% 하락한 1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