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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법정관리 문턱에서 극적으로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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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법정관리 문턱에서 극적으로 기사회생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4.23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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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홍영표 한국GM대책특별위원회 위원, 배리 엥글 GM인터내셔널 사장이 참석한 '5자 회동'에서 절충점 찾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한국GM 노사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문턱에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한국GM은 23일 인천 부평공장 홍보관 강당에서 설명회에서 “제14차 임금및단체협상(임단협) 노사교섭에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2월 7일 첫교섭을 시작으로 모두 14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미국 본사에서 정한 ‘데드라인’ 전날인 22일 오후 열렸던 13차 교섭에서 폭력사태가 재발하면서 잠정합의 불발 가능성이 높았다. 

▲ (사진: 지난달 24일 오후 '지엠 먹튀행각 규탄!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중형조선대책 마련 촉구!'결의대회가 전국금속노동조합 주관으로 열렸다/서울시 종로구 광화문광장)

그러나, 22일 오후 8시부터 노·사와 정부·국회·GM 본사 등 5인의 이해관계자가 밤샘 논의 끝에 결국 절충점을 찾아냈다. ‘5자 회동’에는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홍영표 한국GM대책특별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배리 엥글 GM인터내셔널 사장이 참석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노사합의를 계기로 한국GM은 경쟁력 있는 제조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앞으로 GM·KDB산업은행 등 주요 주주와 정부 지원을 확보해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해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시행하고, 무급휴직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에 합의했으며 단체협약 개정을 통해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방법, 학자금 등 일부 복리후생 항목에서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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