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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穀雨), 농사 시작 '비' 대신 '미세먼지'...조기·조개 즐겨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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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穀雨), 농사 시작 '비' 대신 '미세먼지'...조기·조개 즐겨 먹어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4.20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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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맑고 따뜻하겠으나 미세먼지 농도 높아...한낮 오존 지수까지 대부분 나쁨 단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오늘(20일)은 농사를 시작하는 비가 내린다는 곡우(穀雨) 이다. 올해는 비대신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는 '농사를 시작하는 비가 내린다'는 말대로 농부들이 가장 바빠지기 시작하는 절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 곡우는 비는 내리지 않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되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맑고 따뜻하겠으나 미세먼지 농도도 치솟는다.

▲ (사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지난 1월 18일 광화문 하늘/서울시 종로구)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모든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 농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한낮에는 오존 지수까지 대부분 나쁨 단계까지 오르는 것으로 예보되었다.  

예로부터 이날에는 조기와 조개 그리고, 방풍나물 등을 먹었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는 옛말 처럼 조기는 산란할 때 우는 습성이 있다.  곡우가 지나 산란 직전의 조기를 잡아야 알이 꽉 차있는 조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기 이외에도 자연산 제철 식품으로 조개와 도미, 복어 등도 곡우 때 먹는 제철 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방풍나물 무침 역시 이즈음 즐겨 먹었다고 한다. 방풍나물 무침은 냄새가 향긋하고 면역력도 높여주는 봄철 밥상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곡우는 차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이즈음은 이른 찻잎 채취 시기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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