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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 돌연 사퇴...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단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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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 돌연 사퇴...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단독 후보
  • 우 암 기자
  • 승인 2018.04.19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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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환 회장, "“경영정상화 이룬 시점에 능력 있는 인물이 최종 후보에 포함된 것 보고 용퇴 결심”...권오준 포스코 회장, KT 황창규 회장 관련 의혹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직에서 석연치 않은 사퇴의 변을 남기고 돌연 사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농협금융지주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던 김용환 현 회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후보직을 사퇴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경영정상화를 이룬 시점에서 능력 있는 인물이 최종 후보에 포함된 것을 보고 용퇴를 결심했다”는 석연치 않은 말을 남기고 이날 오후 예정된 인터뷰에 불참했다.

▲ (사진: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현 회장이 석연치 않은 변을 남기고 차기 회장 후보에서 돌연 사퇴해 그 배경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홈페이지)

김용환 전 회장의 후보자 사퇴와 상관없이 이날 오후에 열린 최종 후보 인터뷰에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만 참석했다. 김 내정자는 “포용적금융과 생산적금융이라는 정부 기조에 맞게 농협금융지주도 발맞춰 나갈 것”이라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화도 완성하겠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행시 27회로 재정경제원 관료 출신인 김 전 원장은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국장,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을 거쳤다. 현 정부 들어서는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기관장 후보로 거론 되었고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으로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후보자 중 남은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할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용환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는 최근 잔여 임기가 남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사퇴의사 표명과 황창규  KT 회장의 경찰 출석과 맞물려 새정부 일부 인사들의 '김용환 회장 흔들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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