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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2600억원 감소한 '대한항공 시가총액' ..."오너 리스크 제어 수단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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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2600억원 감소한 '대한항공 시가총액' ..."오너 리스크 제어 수단 마련해야"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4.17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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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관련사 주가 17일 반등...금소연, "소액 주주 권리 강화하고, 이해관계자 권리 행사할 수 있는 제어 수단 마련해야"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갑질 논란이 일어난 지난 12일 이후 대한항공 시가총액은 2654억원이 감소했다. 3일만에 대한항공 시가총액이 7.8%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오너 리스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을 비롯한 일부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주가는 17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96% 상승한 3만 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 이후 4일만에 반등했다.

▲ (사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로 대한항공 시가총액이 3일만에 2600억원 사라져 오너 리스크로 인한 기업과 일반투자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한항공 조현민 전무/대한항공 제공)

한진칼은 0.45% 하락한 2만 221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조 전무의 임원 등기로 항공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진에어 주가도 1.15% 상승한 3만 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 주가가 4일만에 반등했지만 시가총액은 수천억원 사라져 이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대한항고 주가는 갑질논란이 벌어지기 전 3조4048억원에서 16일 장마감 기준 3조1394억원으로 2654억원 줄어들었다. 3일만에 시가총액이 7.8% 감소한 것이다. 대한항공주가는 이번 갑질 사태가 진행 중인 관계로  얼마든지 하락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갑질 논란으로 경쟁 항공사인 아이사나항공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0.38% 상승한 5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전 거래일 대비 4.10% 오른 5200원에 마감돼 반사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2거래일간 4.8% 올랐다. 

이번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을 계기로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오너들에 의해 저질러진 사고로 인한 기업과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호하고 보전해 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른바 오너 리스크(Ower Risk)로 인한  기업과 일반 투자자의 손실을 보호할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오너 및 가족들이 국민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언행으로 경영 리스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의 이미지와 신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그로 인한 피해는 실로 막대하다"고 밝혔다.

강 국장은 "집중투표제 완화 등 소액 주주의 권리를 강화하고 주가하락에 의한 손실을 인정하는 등 이해 관계자들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제어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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