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KT 황창규 회장, 17일 경찰 소환...KT,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상태바
KT 황창규 회장, 17일 경찰 소환...KT,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4.16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의원 후원회에 KT 법인자금으로 불법 후원한 혐의...일각에서는 '황창규 흔들기' 음모론 까지 제기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국회의원 후원회에 KT법인자금으로 불법 후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KT 황창규 회장이 내일(17일)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16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창규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내일(17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 (사진: 지난해 11월 KT노조가 황창규 회장이 노조선거 개입에 관여되었다고 주자하는 현수막을 게재했다/서울시 종로구)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2014∼2017년 국회의원 55 여명의 후원회에 KT 법인자금으로 4억3천여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에 황 회장이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앞선 KT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현금화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정황을 포착하고 KT 본사와 자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한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KT 임직원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황 회장이 정치자금 기부행위를 지시했거나 최소한 보고받는 등 관여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 관련된 기부금은 국회 정무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KT는 황창규 KT 회장의 경찰소환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이동통신 업계 일각에서는 상품권깡을 통해 자금을 조성한 뒤 국회의원을 후원하는 것이 재계 관행이었다며 이번 조사가 황창규 체제 흔들기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부때인 2014년 취임한 황창규 회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2020년 3월까지 새로운 3년 임기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권 출범 후 KT 회장 자리를 노리는 세력이 황 회장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