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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주의…봄철 바이러스 감염률 2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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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주의…봄철 바이러스 감염률 2배 높아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8.04.09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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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 최소화하고 해충·곤충 기피제 뿌려야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봄철 SFTS 바이러스 감염률이 다른 시기보다 높아 야외활동 시 야생진드기에 주의해야 한다.

▲ SFTS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의 생김새 / 자료 제공: 국립환경과학원
9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진드기를 채집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바이러스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3~6월 기간 동안 야생진드기의 SFTS 감염률이 평균 0.8%로 7~12월 감염률 평균 0.4%에 비해 2배 이상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봄철 진드기와 야생동물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흡혈활동이 활발해져 감염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측했다.

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4, 5월 시기에 최초 환자가 발생했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혈소판이 급격히 감소되며,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책이다.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옷을 입고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는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해충이나 곤충 기피제를 몸에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봄철에 야생진드기의 SFTS 감염률이 높게 나타나고, 최근 야생동물에서도 SFTS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며 “야생진드기나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봄철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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