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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총재, "조직운영, '변화와 혁신'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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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총재, "조직운영, '변화와 혁신' 역점"
  • 우 암 기자
  • 승인 2018.04.02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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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 두 번째 임기 취임사에서 4가지 중점사항 강조..."금융시스템 잠재리스크 현실화 되지 않도록 주의"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크다면서 "경기회복의 동력을 살려가면서도 금융시스템의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운영을 앞으로 '변화와 혁신'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언론에 배포한 취임사에서 최근 국내외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 보다 크고 구조적 문제도 산적해 있다고 한국경제를 진단했다.

▲ (사진: 이주열 총재가 지난 1월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한국은행 홈페이지)
이 총재는 " 금년 들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따라 전세계 금융시장이 큰 폭으로 요동친 바 있다"며 "저출산‧고령화, 소득불균형, 노동시장 이중구조, 가계부채 누증과 같은 구조적 문제도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4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밝혔다.

그는 "경기회복의 동력을 살려가면서도 금융시스템의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가야 하겠다"며 "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 누증, 자본유출 가능성 등 금융시스템의 잠재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통화정책의 효율적 운영에 힘쓰는 가운데 경제현안 전반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밝혔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 운영체계나 수단을 재검토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잠재성장률 하락과 함께 기준금리 운용의 폭이 종전보다 협소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정책여력 확보를 위한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 핀테크, 블록체인 등 신기술 발전으로 인한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합다"며  디지털혁신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조직운영을 앞으로 '변화와 혁신'에 역점 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  내부경영과 관련된 여러 제도와 관행을 오늘의 관점에서 재평가하여 지켜야 할 것은 계속 발전시켜 나가되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거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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