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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 필요할 때 돈 빌릴 곳 있나?...'돈 빌릴 사람이 없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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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 필요할 때 돈 빌릴 곳 있나?...'돈 빌릴 사람이 없다' 26%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3.2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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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파 거동하기 어려울 때 도와줄 사람 '없다' 11%...스트레스 받을 때 이야기 할 사람 '없다" 9%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때 돈을 빌릴 수 있는 사람 수는 '1~2명'이 56%로 가장 많고 '3~4명' 16%, '5~9명' 2%, '10명 이상' 0.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26%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국행정연구원 주관 아래 한국갤럽이 2017년 9~10월 전국 만 19~69세 남녀 8,000명에게 가족, 직장, 이웃, 세대 등 집단 간 소통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4점 척도: 1. 전혀 - 2. 별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3. 약간 - 4. 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다), 가족 간 소통이 '(약간+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응답은 87%, 직장 구성원 간 소통 73%, 이웃 간 소통 42%, 세대 간 소통 38%로 나타났다.

▲ (자료; 한국갤럽)

정부와 국민 간 소통, 즉 중앙정부, 국회, 지방정부(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지방의회(광역 및 기초의회)와 국민 간 소통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4점 척도: 1. 전혀 - 2. 별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3. 약간 - 4. 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다),  중앙정부와 국민 간 소통이 '(약간+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응답은 43%, 지방정부와 국민 간 소통 36%, 지방의회와 국민 간 소통 32%, 국회와 국민 간 소통 19%로 나타났다.

▲ (자료: 한국갤럽)

금전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한계적 소통'을  파악하기 위해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때'(금전적 위기), '몸이 아파서 거동하기 어려울 때'(신체적 위기),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정신적 위기) 등 세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정도 되는지 물은 결과,  '1~2명'이 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4명' 16%, '5~9명' 2%, '10명 이상' 0.3%며 26%는 '없다'고 답했다. 금전적 위기 시 도움받을 수 없는 사람('없다' 응답 비율)은 연령별로 30·40대에서 20% 초반, 20·50대에서 20% 후반, 60대에서 31%다. 이는 연령별 소득이나 경제 활동 비율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몸이 아파서 거동하기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수는 '1~2명' 62%, '3~4명' 24%, '없다' 11%로 나타났다.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 수는 '1~2명' 51%, '3~4명' 31%, '없다' 9%로 나타났다. 신체적·정신적 위기 시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 수는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며, 60대에서 가장 적었다.

세 가지 한계적 소통 상황을 종합하면 50대 이하보다 60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비도시 지역 거주자가 위기 상황에서 기댈 수 있는 지지 기반이 더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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