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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호] 이달의 신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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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호] 이달의 신간도서
  • 음소형 기자
  • 승인 2018.03.1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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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블록체인의 미래 등 신간 발간

[소비라이프 / 음소형 기자]

어느 숲지기의 꿈
나무처럼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으로서 숲을 관리하는 관료이자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병암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나무처럼》이 출간됐다.

《나무처럼》은 나무와 함께 25년가량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시인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온전히 담아낸 시집이다

초·목(草·木), 산·림(山·林), 자·연(自·然), 인·생(人·生) 등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된 《나무처럼》은 84편의 시와 함께 자연을 담은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있어 독자로 하여금 마치 푸른 숲속에서 시를 낭독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오랜 기간 나무와 함께하며 나무와 숲이 속삭이는 밀어들을 가슴에만 묻어두기 아까워 시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는 시인의 시 속에는 자연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 시인은 “나무와 숲을 중심으로 25년가량 살아보니 신을 가장 닮은 존재는 아무래도 나무인 것 같다”며 “신앙이든 과학이든 어떤 관념과 상관없이 나무와 숲은 그 자체로 아무리 노래하여도 끝나지 않는 영속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산상문답》, 《자운영꽃밭》 등의 시집을 펴낸 임보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그의 작품들 가운데는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을 기록한 시편들도 적지 않지만, 대부분은 자연에 대한 사랑―특히 초목들에 대한 애정―이 넘친 찬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한 바 있다.

한편 《나무처럼》 속 시를 읽다 보면 새로운 자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생소한 나무종인 브리슬 콘 소나무나 우리나라 최대 금강송 군락지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소광리 숲, 한 독림가(篤林家)가 사재를 털어 심은 장성숲 등을 주제로 시를 써 내려갈 때면 시인은 주석을 달아 일반인들도 시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컬처플러스 刊)

금융 산업 사회는 어떻게 바뀌는가
블록체인의 미래

 
블록체인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그로 인해 어떤 변화를 겪게 될 것인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되는 블록체인 기술의 구체적인 과제는 무엇이며, 해결 대책은 있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러한 문제의식하에 2016년 연구회를 결성하여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왔다. 저자 야나가와 노리유키는 2016년 도쿄대학교에서 핀테크 포럼을 개최하고 핀테크가 경제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른 시기부터 학문적 관점에서 설파해왔으며 오랜 기간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서 근무해온 저자 이와시타 나오유키는 IT와 금융이 융합된 미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2017년 3월까지 핀테크 센터장으로 이 분야의 논의를 주도했으며, 특히 블록체인 기술과 중앙은행의 미래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왔다.

또 다른 저자 오키나 유리는 금융 시스템의 연구자로 정부의 금융 관련 규제개혁 논의 등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금융 시스템의 변화와 이 변화에 대한 금융규제 등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져왔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미래를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확신한다.

이 책은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을 정리하고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실증실험과 비즈니스 모델 등의 진전 상황을 가능한 한 총망라해 소개하면서 앞으로의 과제를 알기 쉽게 제시한다.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로 발전하게 될 앞으로 세계를 전망하고 실무적인 과제뿐만 아니라 앞으로 생각해봐야 할 학술적인 논점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더욱 더 나은 사회의 인프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제언도 담았다. (한스미디어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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