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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호] 혹독한 한파 이겨낸 겨울옷, 다음 겨울까지 잘 보관하려면?다운 패딩, 드라이클리닝 하면 보온성↓
고혜란 기자  |  culturepl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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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2  17: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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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고혜란 기자] 이번 겨울은 혹독한 한파였다. 연일 영하 12~15도를 오가는 날씨가 몇 주째 계속되는 등 유독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다. 때문에 롱패딩은 유행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템’이기도 했다. 이제 꽃샘추위가 남긴 했지만 곧 봄이 온다. 봄을 맞아 겨울 동안 수고한 의류들을 잘 보관해야 하는 시점이다. 만일 추운 날씨 덕에 큰맘 먹고 고가의 겨울의류를 구입했다면 더욱 세탁 및 보관 방법에 신경 써야 한다. 겨울의류는 특수 소재를 사용한 의류가 많기 때문에 올바르지 않은 세탁방법으로 세탁한 후 잘 못 보관하면 보온기능을 상실해 다음번 겨울이 왔을 때 또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옷을 구매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운 패딩, 드라이클리닝 하면 보온성↓
   
 
패딩은 가볍고 높은 보온성 때문에 겨울철에 가장 사랑 받는 의류다. 패딩은 주로 고가의 가격을 이루고 있는 만큼, ‘한철’ 옷으로 구매하기보단 비싼 돈을 주고 사더라도 좋은 패딩을 구입해 오랫동안 입으려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패딩은 올바른 세탁법과 보관법이 중요하다.

오리나 거위의 솜털을 충전재로 사용한 다운 패딩의 경우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드라이클리닝 시 사용되는 유기용제가 충전재에 함유된 기름 성분까지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전재에 함유된 기름 성분은 보온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운 패딩은 되도록 잦은 세탁을 피하고 오염된 부분만 세탁하는 것이 좋다. 만일 패딩의 전체세탁이 필요하다면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재를 풀어 주무르듯 손세탁을 하고 세탁 후에는 섬유유연제나 탈취제, 표백제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손세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오염도가 높은 목, 손목 등의 부위를 먼저 가볍게 애벌빨래하고 지퍼나 단추 등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뒤집어 세탁망에 넣는다. 이때 세탁기 코스를 울코스, 란제리 코스 등을 선택해 단독 세탁한다. 역시 이때에도 중성세재를 사용하며 섬유유연제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세탁시간은 되도록 짧은 편이 좋다. 물에 오랜 시간 담가져 있으면 복원력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탈수는 1분 이내의 가장 약한 모드를 선택해 돌려야 한다. 탈수 후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되는 그늘진 곳에 눕혀서 건조한다. 햇빛에 말리게 되면 모양이나 소재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건조가 된 후에는 신문지를 말아 가볍게 두드리며 충전재가 뭉친 곳을 풀어주며 공기층을 살려준다.

모든 세탁이 완료된 후 패딩을 보관할 때는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는 것보다는 접어서 보관하는 편이 좋다. 옷걸이에 장시간 걸려있을 경우 충전재가 아래로 쏠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 패딩 사이에 종이를 끼워 넣으면 습기가 차는 것을 예방한다.

니트, 되도록 드라이클리닝
패딩과는 반대로 니트의 경우 되도록 드라이클리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레이온, 모 소재 옷은 물세탁 시 옷이 줄어들거나 빳빳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합성섬유가 혼용된 니트, 카디건 등은 찬물에 손 세탁하거나 세탁기를 사용해 세탁할 수 있다. 세탁기로 한꺼번에 여러 벌의 니트를 빨래할 경우 마찰로 보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세탁 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세탁망이 없다면 구멍이 나 못 쓰는 스타킹 등에 니트를 넣고 양쪽을 묶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세탁 후 물을 먹어 무거워진 니트를 비틀어서 짜거나 옷걸이에 걸어 건조시킬 경우 옷이 늘어나고 변형될 수 있으므로 마른 수건 위에 니트를 올려놓고 두드리며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한 다음 눕혀서 건조하도록 한다. 건조 후 옷장에 니트를 보관할 때는 옷장 전용 제습제와 함께 넣어놓는다.

겨울철 매일같이 사용한 니트류의 목도리, 장갑, 넥워머, 방한 마스크 등은 반드시 세탁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방한용품은 땀, 침, 각질 등이 쌓여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한용품을 세탁할 때에는 미온수에 중성 세제를 풀어 가볍게 문질러 손세탁한 후 햇빛에 말려 소독 효과를 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항균 세제 등이 있으므로 이를 사용해 세균번식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죽장갑의 경우에는 가죽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겉면을 닦아주고 내부는 뒤집어 쌓인 먼지를 제거한 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모피, 전용 커버 씌워 보관
   
 
고가의 의류에 속하는 모피는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물에 닿을 경우 의류가 상할 수 있어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만일 모피를 입고 나갔다가 갑작스럽게 눈·비를 맞았을 경우 물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즉시 가볍게 흔들어 수분을 없애주고 마른 수건으로 두드리며 물기를 제거한 후 그늘에서 자연건조 한다. 모피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드라이기나 난로를 이용해 물기를 제거할 경우 모피 가죽이 찢어질 수 있어 금물이다.

모피는 가능한 모피 전용 전문세탁소에서 세탁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모피 보관 전용 커버를 사용해 보관한다. 모피는 너무 건조한 환경에서 보관할 경우 가죽이 수축해 모양이 뒤틀릴 수 있으므로 제습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편 최근에는 세탁과 보관방법이 어렵고 동물 학대 논란이 있는 모피 대신 물세탁이 가능한 인공모피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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