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통일', 점진적 방식 선호..."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61%
상태바
'통일', 점진적 방식 선호..."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61%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2.23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일 보다는 현재대로가 낫다' 18%...'빨리 이루어져야'도 17%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은 '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갤럽이 2월 넷째 주(20~22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남북 통일 시기에 대해 물은 결과, '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61%로 가장 많았다.  '통일보다는 현재대로가 낫다' 18%, '빨리 이뤄져야 한다'도 17%로 뒤를 이었다. 

▲ (사진: 한국갤럽)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점진적 통일 의견이 우세하며, 특히 젊은 층에서 그 비율이 더 높았다(20·30대 70% 내외; 60대 이상 51%). '통일을 빨리 해야 한다'는 응답은 20·30대(10% 내외)보다 40대 이상(20% 내외)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반도기 공동 입장이나 남북 단일팀 구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 중에서는 '통일을 빨리 해야 한다'(약 20%)는 의견이 '현재대로가 낫다'(11%)보다 많았다. 반면 해당 이슈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 중에서는 '빠른 통일'(약 10%)보다 '현재가 낫다'(30% 내외)는 응답이 많았다.

2013년 12월 조사에서는 '장성택 숙청 사건으로 인해 북한 정권이 더 불안해질 것'(60%), '김정일보다 김정은이 더 호전적 인물'(48%)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통일보다 현재가 낫다'는 의견이 24%로 늘어 당시의 긴장감이 반영된 바 있다.

한국갤럽은 "전후 조사 결과들의 전반적 경향은 거의 비슷하다"며 "통일 시기 인식은 이제 웬만큼 좋고 나쁜 이벤트에 영향받지 않을 만큼 고착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