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이사회에서 결정...한국 롯데, 황각규 부회장 중심으로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뇌물을 준 혐의로 1심 재판부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일본에서는 대표이사가 검찰 조사 후 기소되는 경우 이사회에서 곧바로 해임 절차를 밟는 것이 관행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도 일본 경영진에게 자신이 구속될 경우 일본 관례에 따르겠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1일 오후 2시에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의 거취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신 회장이 사임된다면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이 단독으로 지주사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일으켜 온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최근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임과 해임을 촉구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을 공백을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중심으로 이끌어 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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