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배리 앵글 GM총괄 부사장이 6·13 지방선거를 앞둔 한국 정치권을 대상으로 한국정부의 지원을 흥정하고 있는 가운데 GM을 한국에서 내보내라는 여론이 힘을 받고 있다.
배리 앵글 GM총괄 부사장은 20일 국회를 방문해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불가피했다는 해명을 내놓고 향후 군산공장 인수 의향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정부가 GM에 끌려 다녀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정부가 GM에 끌려가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추 대표는 "군산 공장 폐쇄는 GM 본사의 방만한 경영 실패의 결과"라며 "부실경영과 본사를 배를 불리는 구조적 문제가 4년간 3조 원이라는 막대한 손실을 일으킨 주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GM 본사 사장은 '한국 사업 유지는 정부가 자금지원을 제공하느냐, 노조가 인건비 삭감을 인정하느냐에 있다'며 압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GM에 끌려가선 안 된다. 특단의 노동자 보호 조치와 함께 GM 본사와 한국GM 간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GM사태에 대해 "GM은 결국 나갈 회사라며 내보내야 한다"며 더욱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ID liberta*****은 "GM 한국에서 내 보내세요! 결국 나갈 회사! Trump는 이번 미국 선거땜이라도 GM이 돌아와야만 하니, 마음과 돈이 드러난 관계는 구제불능입니다. 빠를수록 손실이 적습니다! Trump 장단에 놀아나지 말고 문정부의 현명한 정책에 힘이 됩시다"라며 퇴출을 요구했다.
ID rkdghr****도 "한국GM은 이미 철수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언론 플레이로 정부 지원 받아내려는 수작만 하는데, 꼼수가 참 지랄 맞습니다. 호주, 인도네시아, 남아공, 태국(일부), 인도(국내시장 철수) 등에서 이미 자기들 이익이 되지 않는 생산거점은 다 폐쇄하거나 역할을 축소시켰습니다. 이제 한국 차례입니다"라고 GM의 철수를 예상했다.
ID Seollh*****은 "한국정부는 호주의 경험에서 GM에 끌려다니지 말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새로운 신 산업을 철저히 구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