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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퍼스널브랜딩 응원가] 나도 ‘러브마크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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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퍼스널브랜딩 응원가] 나도 ‘러브마크 브랜드’다.
  •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
  • 승인 2018.02.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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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 브랜딩 작가]  21세기 성공 기업은 그 자격 요건으로 러브마크(lovemark) 브랜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고객뿐만 아니라 내부직원, 투자자와 협력업체를 포함하는 파트너, 그리고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함께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바로 러브마크 브랜딩이다.

‘러브마크’라는 개념은 영국의 국제 광고회사 사치앤사치(Saatchi & Saatchi)의 CEO인 캐빈 로버츠가 ‘러브마크 브랜드의 미래’란 책을 통하여 소개했다. ‘소비자들과 감성적으로 연결된 브랜드’라고 의미하는데 그보다는 브랜드 중에서 최상위의 브랜드라는 의미가 더 현실적이다. 즉 러브마크브랜드는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브랜드, 삶 속에 스며들어 소비자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브랜드를 말한다. 아이폰이나 할리데이비슨 같은 브랜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흠모하는 이른바 명품 브랜드가 여기에 해당된다.

▲ (사진: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브랜딩 작가)

러브마크는 그 의미를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브랜드의 최고봉이다. 가장 높은 경지의 브랜드 위상이다. 제일 좋은 브랜드다. 이것을 사람의 경우에 적용해도 무방하다. 우리 각 개인도 러브마크브랜드를 목표로 하자. 러브마크를 사람에 적용 시키면 러브마크인(人)인데 그것은 마음으로 연결되는 사람이라고 의미부여를 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몰입을 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이다. 된 사람, 난 사람, 든 사람. 이 셋을 합친 사람일 수 있겠다. 그냥 이유 없이 좋은 사람이다.

먼저 상품 브랜드에서 단초를 찾아 보자.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저서 <브랜드 스타를 만드는 상상엔진 I.D.E.A>에서 브랜드 스타를 만드는 4가지 단계를 히말라야 등산에 빗대어 I.D.E.A (identify 정체성, differentiation 차별화, emotion bonding 감성화, aura 아우라)라고 정의 했다. 그 중에서도 감성(感性)을 하나의 큰 산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브랜드는 소비자와 감성적으로 연결되어야만 열렬히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된다. 감성화는 마음을 얻는 것이다. 브랜드 감성화에는 3가지의 Emotional Bonding 버튼이 있다. 바로 향수, 재미, 사랑이다. 향수 버튼을 이루고 있는 것들은 정, 고향, 그리움, 추억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옛 기억을 끄집어 내서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재미 버튼은 희망과 치유라는 긍정심리를 따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 사랑은 감성화를 촉진시키는 가장 열정적인 버튼이다.

브랜드 감성화는 사람의 경우에는 EQ (감성지수 Emotional Quotient)에 해당한다. EQ는 바로 마음의 지능지수를 가리킨다.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잘 다루며 타인의 감정에 어떻게 적절히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높은 EQ는 강력한 개인 브랜드 파워로 연결된다. 미국 타임지(誌)에서는 EQ가 높은 사람들의 10가지 특징 소개했는데 우리 자신의 EQ를 가늠해 보는 기준으로 삼아보자.

하나, 자신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감정을 정확히 이해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단어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또한표현이 매우 다양하다. 마치 메타포(metaphor)를 활용하는 시인 같다.

둘, 주변 사람들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
감성지수는 공감 능력으로 연결된다. 공감은 그 사람에 대한 관심, 즉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된다.

셋, 변화를 잘 받아 들인다.
감성지수는 유연한 사고이고 변화에 대한 수용성이다. 그들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야 말로 성공과 행복의 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항상 변화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넷,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안다.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 지 알고 있다. 감성지수가 높다는 것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점은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의미다.

다섯, 다른 이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앞으로 무슨 생각을 할지를 예측한다. 관심(觀心)법의 소유자다.

여섯, 지나간 실수에 미련을 갖지 않는다.
실수를 잊는 대신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성공을 위한 초석으로 삼는다.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잊지도 않고 오히려 되새겨서 교훈으로 삼는다.

일곱, 까다로운 사람을 상대할 줄 안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이 분노와 좌절 속에서 소용돌이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여덟,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완벽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실수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이해한다.

아홉, 가진 것에 감사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진행한 실험에 의하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원기 왕성했으며 더 행복했고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 충분히 잠을 잔다.
수면 시간은 뇌가 기억을 되새기며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은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 절제력, 기억력 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수면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러브마크는 브랜딩의 이상향(理想鄕)이다. 따라서 개인이 러브마크가 되고자 하는 것은 최고의 개인 브랜드가 되고자 함이다. 핵심인 ‘감성가치’를 포함하여 개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속성과 능력들을 통합하고 표출하여 특정 이미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러브마크 브랜딩을 하나의 위대한 도전이라고 지칭하는 이유다. 도전하는 사람만이 미래의 밝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러브마크가 되는 꿈을 가슴에 하나 가득 담고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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