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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호] ‘Z세대’, 소비 주도층으로 성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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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호] ‘Z세대’, 소비 주도층으로 성장해
  • 한기홍 기자
  • 승인 2018.02.09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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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10가지 트렌드

[소비라이프 / 한기홍 기자] 세대를 나누는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2005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Z세대라고 칭한다.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이라 불리는 Z세대는 2000년대 초반 IT 기술의 붐과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내고 청소년기에 인터넷, 스마트폰을 받아들였기에 기술변화에 민감할 뿐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2018년은 Z세대 중 성인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시장은 Z세대에 맞춰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한 해 동안 급부상할 10가지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국내 정치·외교·통일, 경제, 산업·경영, 문화 측면에서 부상할 ‘2018년 국내 10대 트렌드’를 선정했다.

 ① 다시 그리는 한반도 경제지도  한국경제원에 따르면 올 한해는 남북대화 및 경제협약이 재개돼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달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돼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 남북 대화 및 경제협약 재개를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로드맵 마련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이해,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② 사륜구동 경제성장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사륜구동’을 장착해 안정적이고 견고한 성장세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사륜구동의 경제성장이란 정부의 성장 정책인 소득주도, 일자리 중심, 혁신 성장, 동반 성장 등을 의미한다. 특히 기술 혁신은 스타트업과 기존 대기업 간의 오픈이노베이션 및 융합 R&D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교육 개혁은 창의성이 존중받고 대학 자율성이 보장받는 시스템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③ 체감경기와 지표경기 온도 차 지속  한동안은 지표상 경제성장률과 체감경기 사이에 상당한 온도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 경기 호황으로 인한 경제 성장으로 지표경기는 회복세를 유지하는 반면,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회복세가 부진해 지표경기와 체감경기 간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은 수출 경기의 성장세에 따라 국내 경제 지표 또한 회복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가 상승세로 인한 물가 상승 가능성과 고용 부문 개선 등의 미흡으로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오히려 고통이 가중될 우려가 존재한다.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경기 회복세가 내수로 확산될 수 있는 정책 마련과 고용 확대를 통한 소득 증가 등의 마련이 필요하다.

 ④ 한중 해빙기 준비 본격화  더불어 사드로 얼어붙었던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중국의 수요 변화에 따른 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IT 등 콘텐츠 개발은 물론 혁신형 첨단 제조업 등 중국의 자본 유치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⑤ 주목받는 사회적 기업  구성원 간 상호협력과 연대를 통해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는 기업인 사회적 기업은 최근 고용불안, 양극화, 고령화 등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그 중요성이 부상됐다. 사회적 기업은 일반 기업 대비 취업유발계수(고용유발계수; 10억 원의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고용자 수의 합)가 높아 고용 창출 및 유휴 인력 활동 등을 기대할 수 있다.

 ⑥ Tech-led Growth  올해 국내 경제는 원가 부담 증대, 소비 개선 부진 등으로 경기가 회복됨에도 불구하고 기업 경영환경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정부 차원에서 기술혁신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기술혁신에 대한 유인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노력이 확대되는 한편, 기술창업 및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⑦ Building up K-Startup Eco system   또한 올 한해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민간참여 활성화 등을 기반으로 창업 및 벤처를 중심으로 한 혁신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창업 생태계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스타트업 활성화 성공을 위해서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 요인을 고려한 다양한 보완 정책들이 마련돼야 한다.

 ⑧ Generation Z의 시대  올해는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2005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인 Z세대 중 절반가량이 성인이 됨에 따라 개인과 가정의 소비패턴 변화가 전망된다. 사회 의사소통을 주로 모바일 기기로 해결하는 Z세대에 맞춰 모바일 기기가 주요 매체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욜로와 개인·현재·가치중심적 의사결정이 확대될 전망이다. Z세대가 경제 및 사회의 주축으로 태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제 주체들은 그들의 특성을 고려한 자원배분 및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⑨ Gig Economy  한편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고용형태인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시대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긱 이코노미란 산업 현장에서 정규직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 등으로 유연하게 사람을 구해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를 말한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긱 이코노미를 선호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에 정부는 고용의 유연성 확대대신 고용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유연성과(Flexibility)과 안정성(Security)가 결합한 유연안정성(Flexicurity)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⑩ Steep 소비  이밖에 소유하는 소비에서 공유형(Sharing) 소비로 확대, 웰빙형(Toward the health) 소비행태가 심화, 나만의 기능성 상품을 선호하는 실속형(cost-Effective), 경험하는 소비 활동을 통해 가치를 느끼는 경험형(Experience), 미래보다 현재에 가치를 두는 현재형(Present)의 앞글자를 딴 ‘STEEP’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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