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을 홍보하는 멋진 기회이기도 하고 4년간 이 대회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영광의 무대이기도 하다. 우리 조직위원회의 대외 홍보는 많은 측면에서 미흡했다고 보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영국의 BBC는 지난 달에 ‘The Fearless are Here’라는 이름의 평창동계올림픽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서 방영했다. BBC는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코너에 이 영상을 사용하고 더 많은 시청자를 유인하기 위해서 이 영상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제목부터 특별한 느낌을 준다. ‘여기 두려움이 없는 자들이 있다’. 무척 강력한 느낌의 제목이다. 지난 해 3월 뉴욕의 월스트리트에 세워진 ‘The Fearless Girl’ 동상이 연상되기도 한다.
이 영상 ‘The Fearless are Here’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Y&R London의 작품이다. 대담하고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으로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잘 묘사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특징적인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도 잘 보인다.
하지만 어딘지 일본 애니메이션을 연상하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런던의 크리에이터들이 보기에는 한국과 일본의 특징적인 요소들이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영상이 우리의 공식 홍보 영상이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큰 성공을 바라며 아래는 The Fearless are Here 영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