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일반세균 검출량, 어린이가 손으로 만지기에는 부적합한 수준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아파트 놀이터 모래에서 대장균과 일반세균이 다량 검출돼 주의가 필요하다.
공원이나 학교 등의 놀이터 모래는 지자체에서 위생 상태를 점검하지만 아파트 놀이터의 모래는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고 25일 한국소비자원은 밝혔다. 전국 아파트 내에는 10,350여개의 모래 놀이터가 있지만 쓰레기, 담배꽁초, 반료동물 배설물 등이 방치된 곳이 많았다.
수도권 30개 아파트 어린이놀이터 모래 검사 결과 10 놀이터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되었으며 놀이터 전체에서는 일반세균이 다량 검출됐다.
특히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무의식적으로 모래먼지를 섭취하는 양은 평균 40~200mg이나 아파트 놀이터 모래는 어린이가 손으로 만지기에는 부적합한 수준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관리를 위해 관계 부처에 모래 정기검사 의무화 및 위생관리기준을 마련하고 어린이 놀이터 환경관리를 위한 교육·홍보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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