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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생태계 전쟁...주행실적 비중, 부품·IT업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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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생태계 전쟁...주행실적 비중, 부품·IT업계 증가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1.1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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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LG전자 주행실적 크게 증가...임시운행허가 자율주행차 주행거리도 2016년 대비 7배 늘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자율주행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지난해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의 주행거리가 2016년 7배 증가한 가운데, 현대보비스와 LG전자 등 부품·IT업계의 주행실적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18일 국토교통부가  2017년까지 시험․연구 목적으로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의 주행실적(’16 .2.~’17. 12.)을 발표한 결과, 17개 기관 총 30대의 주행거리는 약 190,000km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16년 말의 7배에 달하는 거리이다.

▲ (사진: 자율주행차 외관/현대자동차 제공)

국토부는 2016년 2월 자율주행차를 연구하는 기관이 자율차를 실제 도로에서 주행해 볼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2016년 말까지의 주행실적은 약 26,000km(11대)에 불과했으나, 2016년 11월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가 전국을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동일한 자율차를 여러 대 신청하거나 추가로 신청하는 경우 절차를 간소화함에 따라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기관도 11대에서 30대로 증가하였으며 주행거리도 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17개 기관은 교통안전공단(2), 기아차(2), 네이버랩스(1), 만도(1), 삼성전자(2), 서울대(4), 쌍용차(1), SK텔레콤(1), 엘지전자(1), 자동차부품硏(1), KT(1), 차세대융합기술硏(1), 한국과학기술원(1), 한국전자통신硏(2), 한양대(2), 현대모비스(1), 현대차(6) 등이다.

2016년 말까지는 자동차 제작사가 전체 주행실적의 대부분(약 20,000km, 75%)을 차지하였으나, 지난해는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부품·IT업계의 주행실적 비중이 크게 증가(1,600km, 6%→7,000km, 38%)하였다.

한편 국토부는 자율주행차 개발기관들이 자율주행기술을 연습할 수 있도록 전용시험장 케이시티(K-City)와 정밀도로지도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K-City의 고속도로 구간을 완공하여 민간에 우선 개방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밀도로지도도 구축하여 민간에 무료로 제공해 오고 있다.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국토부는 자율차가 축적한 주행데이터를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공유센터를 올해 말까지 구축하여 연구기관들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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