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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가입 쉬워진다...고혈압 당뇨 있어도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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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가입 쉬워진다...고혈압 당뇨 있어도 가입
  • 정승민 기자
  • 승인 2018.01.16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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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만성질환자와 유병력자 대상 실손의료보험 개발...고혈압 등 약복용 중인 경증 만성질환자 가입 가능

[소비라이프 / 정승민 기자]   치료 이력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이 4월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만성질환자와 유병력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Pixabay

금융당국은 실손보험이 저렴한 보험료에 대다수의 항목을 보장하지만, 유병력자는 가입이 힘들어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상품을 개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실제로 실손의료보험 가입 대상자의 최근 5년간 치료이력 등 총 18개 항목을 심사해 문제가 없을 때만 승인받을 수 있다.

금융 당국은 보험개발원, 업계와 지난 1년간 태스크포스(TF) 논의를 거쳐 새로운 유병력자 실손보험 상품을 마련했다.  이 상품의 보험료는 매년 갱신되며,  상품구조는 3년마다 바뀐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병력 관련 3개 사항과 직업·운전여부·월소득 등 총 6개 사항만 반영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보험사에서는 최근 2년간의 치료 이력만 심사하며,  5년 동안의 발병·치료 이력을 심사하는 중대질병도 암으로만 제한한다.

보장범위에서 투약 여부가 제외돼 가입 대상자 범위도 넓어졌다. 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자는 입원이나 통원 외래진료비를 보장받지만,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값은 받지 못한다. 고혈압 등 약 복용 중인 경증 만성질환자가 유병력자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게 되었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월보험료는 50세 남성의 경우 3만4,230원, 여성은 4만8,92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일반 실손보험 대비 1만4,000여원 더 부담하는 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가입심사가 완화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상품인 만큼 보험료가 높다"며  “다만, 자기부담률을 30%로 두는 등 보완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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