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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상·우현, '개념있는 배우'로 급부상... 1987 민주항쟁 숨은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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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상·우현, '개념있는 배우'로 급부상... 1987 민주항쟁 숨은 주역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1.12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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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의원 11일 '썰전'에서 "우현, 굶는 건 못한다며 삭발"..."안내상, 미국 블랙리스트라 미국 못 간다"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배우 안내상과 우현이 1987년 민주 항쟁의 숨은 주역으로 급부상하면서 포털 실시간검색어 1, 2위에 올랐다. 

배우 안내상과 우현이 故박종철 열사의 31주기를 맞아 11일 진행된 JTBC'썰전'에서 1987년 민주 항쟁의 숨은 주역으로 소개되면서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사진: '다음' 실시간 검색어.2018.1.12 오전 11시)

이날 '썰전'에서는 1987년 당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6월 항쟁 선두에 섰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출연해 '1987'을 본 소감과 당시 민주 항쟁의 또 다른 주역 배우 우현과 안내상과 함께했던 이야기도 전했다.

우상호 의원은 故이한열 열사의 영정 사진을 들고 우 의원 옆에서 태극기를 들고 서 있는 우현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우 의원은 "내 신혼집에서 안내상, 우현과 함께 지냈다"며 "사진을 잘 보면 우현 씨 머리는 삭발한 것이다. 이는 1987년 4월 13일 전두환 대통령이 호헌 조치를 발표했을 때, 연세대 학생들이 항의하는 의미로 머리를 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진을 잘 보면 우현 씨 머리는 삭발한 것이다. 이는 1987년 4월 13일 전두환 대통령이 호헌 조치를 발표했을 때, 연세대 학생들이 항의하는 의미로 머리를 깎은 것”이라면서 “당시 집회를 주도했던 우현은 사회부장이었다. 그때 ‘단식을 할래? 삭발을 할래? 했는데 우현이 굶는 건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현이 삭발을, 내가 단식을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 (사진: 우상호 의원이 공개한 1987년 민주항쟁 당시 사진/ 왼쪽 태극기를 들고 있는 우현, 가운데 우상호 의원)

우상호 의원은 1988년 미국 문화원 도서관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던 안내상에 대해 "안내상은 미국 블랙리스트라 지금도 미국을 가지 못할 것"이라고 안내상을 색다른 이력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우 의원이나 나처럼 잡혀가도 상관없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고 중요한 인물들은 지하에서 활동했다"고 말했다.

배우 안내상과 우현이 1987년 민주항쟁의 주역이었던 것이 알려지면서 12일 오전 SNS에서는 개념있는 배우' 안내상과 우현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1위와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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