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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폐업 심각하다...2016년 폐업신고 건국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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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폐업 심각하다...2016년 폐업신고 건국이래 최대
  • 우 암 기자
  • 승인 2018.01.05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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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개인 및 법인사업자, 90만 9202명...10곳 중 4곳, 사업부진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2016년 폐업신고를 한 개인 및 법인 사업자 수가 건국이래 최대이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5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과세당국에 폐업신고를 한 개인 및 법인사업자는 총 90만9202명으로 전년 79만50명보다 11만9152명 많은, 15.1% 증가했다.

▲ (사진: 지난해 폐업한 서울시내 한 커피전문점 유리창 앞에 붙여진 페업안내를 한 시민이 읽고 있다/서울시 노원구)

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폐업자 수 65만명보다 25만명 많은 수치이고, 근래 최대 폐업자를 기록했던 2011년 89만7168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의 폐업 규모다. 하루에 2500곳의 사업체가 문을 닫은 것이다. 

폐업 원인은 단연 사업부진이었다. 10곳 중 4곳이 사업부진으로 문을 닫았다. 사업부진으로 문을 닫은 사업자는 2014년 35만명에서 2015년 32만6000명으로 감소했지만, 1년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음식업 등 소규모 자영업자의 폐업이 가장 많았다. 서비스업 폐업자 수는 18만4082명을 기록했으며, 소매업과 음식업은 각각 17만2244명, 16만9151명이 폐업을 신고했다.

2016년 9월 시행된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이어 하반기 최순실 사태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경기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 사업자 및 신생업체의 폐업도 심각했다. 20·30대 폐업자는 총 23만9806명으로 전체의 26.4%를 차지했다. 또 창업 후 2년 내에 문을 닫은 사업자는 40만9155명으로 전체 폐업자의 45%에 달했다.

종속연수별로는 1년~2년 미만 폐업자가 17만63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개월~1년 미만 폐업자는 10만9528명, 6개월 내 문을 닫은 사업자도 12만3224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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