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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2017년 올해를 빛낸 가수'...윤종신 '좋니', 최고의 가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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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2017년 올해를 빛낸 가수'...윤종신 '좋니', 최고의 가요 선정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12.1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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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2위, 장윤정 3위, 방탄소년단 4위, 윤종신 5위...아이유 '밤편지'·가을아침' 2위·3위, 장윤정 '초혼' 4위, 레드벨벳 '빨간 맛' 5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아이유가 2017년 올해를 빛낸 가수 1위에 올랐다. 윤종신의 '좋니'가 2017년 최고의 가요에 선정되었다.

한국갤럽이 2017년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59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아이유가 15.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 (자료: 한국갤럽)

2008년 데뷔한 아이유는 2010년 '좋은 날', 2011년 '너랑 나', 2013년 '분홍신' 등 발표곡들이 매년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2014년 <꽃갈피> 앨범 속 '너의 의미' 등 리메이크 곡으로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며 그해 한국갤럽 '올해의 빛낸 가수' 1위에 오르는 국민가수로 성장했다. 올해는 3월 '밤편지'를 시작으로 뮤지션 오혁과 함께한 '사랑이 잘'을 공개했고, 4월 <팔레트> 정규 앨범, 9월 '가을 아침'이 수록된 <꽃갈피 둘> 앨범을 통해 그만의 감성이 담긴 곡들을 선보이며 3년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2위는 TWICE(트와이스, 9.1%)가 차지했다. 작년 'CHEER UP'과 'TT'가 히트하며 대세로 떠올랐으며, 음원 판매, 인기, 화제성에서 현재 아이돌 걸그룹 중 명실상부한 선두주자다.

올해 2월 'KNOCK KNOCK', 5월 'SIGNAL', 10월 'LIKEY', 12월 'Heart Shaker'의 히트곡을 냈다. 일본에도 진출해 데뷔 앨범 < #TWICE>, 오리지널 싱글 'One More Time'이 일본 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고 한국가수로는 6년 만에 NHK <홍백가합전> 출연을 확정했다.

3위는 '트로트 여왕' 장윤정(8.9%)이다. 올해 싱글 앨범 '벚꽃길 2017', '당신편'을 발표했고,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OST '불장난', 11월 작곡가 조영수 All star vol.13 '옆집누나'를 발표했다. '초혼', '사랑아', '어머나' 등 대표곡들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4위는 K팝을 상징하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8.5%)이 차지했다. 올해 2월 발매한 < YOU NEVER WALK ALONE>로 K팝 그룹 최초 미국 아이튠즈 탑송즈 차트 탑 10 진입, 9월 발매한 신보 < LOVE YOURSELF 承 'Her'>로는 빌보드 200 차트 7위, 핫 100 차트 67위에 올랐다. 이어 11월 말 세계적 뮤지션 스티브 아오키와 함께 협업해 완성한 'MIC Drop'은 핫 100 차트 28위에 진입해 기록 경신했다.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탑 소셜 아티스트상' 부문 수상, 가을에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K팝 그룹 최초로 초청됐다. ABC, NBC, CBS 등 미국 3대 방송사 토크쇼에 출연했고 미국 주간지 <피플>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 그룹'으로 이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5위는 윤종신(7.3%)이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인 < Listen>을 통해 6월 발매한 '좋니'가 올 여름 음원 차트를 석권했고, 11월 <월간 윤종신>에서 '좋니'에 대한 여성 화자의 답가인 '좋아'(솔로 가수 민서가 노래)도 흥행에 성공했다.

6위는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결성돼 'Energetic', 'Beautiful' 등으로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를 평정하며 막강한 팬덤을 형성 중인 워너원(7.1%),  7위는 대표적 한류 스타 그룹 EXO(5.7%),  대중문화의 아이콘 빅뱅과 호소력 짙은 발라더 임창정(이상 5.0%)이 공동 8위, 폭발적 가창력의 싱어송라이터 이선희(4.6%)가 10위다.

그 외 싸이, 레드벨벳, 홍진영(이상 4.2%), 나훈아(3.8%), 이승철(3.6%), 김건모(3.3%), 이문세(3.2%), 박효신(3.1%), 황치열(3.0%), 김범수, 소녀시대(이상 2.9%)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연령별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달랐다. 10대는 방탄소년단, 20·30·40대는 아이유, 50대는 장윤정을 최고로 꼽았다. 10대 남성은 TWICE를 가장 선호했고, 10대 여성에서는 방탄소년단, EXO, 워너원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2017년 최고의 가요는 6월 발표된 윤종신의 '좋니'(8.8%)가 차지했다. 11월에는 '좋니'의 여성 답가 버전 '좋아'를 선보여 또다시 화제가 됐다. '좋니'는 20~40대에서 최고의 가요 1위, 10대와 50대에서도 5위 안에 들어 윤종신표 발라드의 건재함을 입증했다.

▲ (자료: 한국갤럽)

아이유의 '밤편지'(4.3%)와 '가을 아침'(4.2%)이 각각 2위, 3위에 올랐고,  오래 전 발표됐지만 중장년층에서 여전히 인기인 장윤정의 '초혼'(3.3%)이 4위,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여름을 휘어잡은 레드벨벳의 '빨간 맛'(2.9%)이 5위,  방탄소년단 'DNA', 진성 '안동역에서'(이상 2.7%)가 공동 6위, 트와이스 'TT', 워너원 '나야 나'(이상 2.5%)가 공동 8위, 싸이의 'New Face'(2.0%)가 10위다.

올해 최고의 가요 역시 연령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10대는 'DNA'(방탄소년단)와 '빨간 맛'(레드벨벳), 20·30·40대는 '좋니'(윤종신), '밤편지'와 '가을 아침'(아이유), 50대에서는 '안동역에서'(진성), '초혼'(장윤정) 등 트로트 곡들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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