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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식사대용 제품 고를 때, 열량·나트륨 등 꼼꼼히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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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식사대용 제품 고를 때, 열량·나트륨 등 꼼꼼히 살펴야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12.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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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김미현 교수팀, 떡복이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 615kcal...버거·샌드위치, 면류, 만두류, 밥류 순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1인 가구의 증가로 편의집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편의점 식사대용 제품의 열량과 나트륨 함유량이 전반적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과 김미현 교수팀이 2017년 대학 부근 편의점에서 한 끼 식사대용으로 사 먹는 제품의 열량ㆍ영양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간단히 사먹는 떡볶이 제품의 열량이 편의점의 다른 식사대용 식품 열량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락ㆍ김밥 등 밥을 이용한 제품보다 떡볶이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열량이 1.5배 이상 더 높았다. 

▲ (사진: 서울시내 한 편의점 내부)

연구팀은 밥류, 버거ㆍ샌드위치류, 면류, 떡볶이, 만두류 등 총 5가지 338종의 식품을 분석했다.  그 결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식사대용 식품 중 떡볶이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열량이 615.6㎉로 가장 높았다. 떡볶이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열량은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른 20대 남성 기준 하루 필요추정량의 23.7%(여성 29.3%)에 해당하는 칼로리다. 다음으론 버거ㆍ샌드위치류(424.5㎉)ㆍ면류(423.6㎉)ㆍ만두류(397.5㎉)ㆍ밥류(391.9㎉) 순이었다.

1회 제공량당 당류와 탄수화물의 열량비도 떡볶이가 가장 높았다.

 김 교수팀은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할 때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떡볶이류는 탄수화물과 당류 위주의 고열량 식품임을 알 수 있다”며 “1회 제공량이 비슷했던 밥류보다 열량이 약 1.5배 높았다”고 지적했다.

식품 100g당 열량을 나타내는 열량밀도는 면류가 352.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양을 먹는다고 가정할 때, 면류를 통해 섭취하게 되는 칼로리가 가장 높다는 의미다. 다음으론 버거ㆍ샌드위치류가 247.6㎉로 뒤를 이었다. 밥류(157.2㎉)는 5가지 식품 유형 중 열량밀도가 가장 낮았다. 면류의 열량밀도가 밥류의 두 배 이상이었다.

 면류를 우동ㆍ스파게티ㆍ라면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라면의 열량밀도가 393.4㎉로 가장 높았다. 스파게티(191.5㎉)ㆍ우동(150.1㎉)의 2배 이상이었다. 라면은 1회 제공량당 평균 열량도 431.8㎉로 셋 중 가장 높았다.

김 교수팀은 “라면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 가장 선택 빈도가 높은 편의식 중 하나로 나타났다”며 “편의점 라면은 탄수화물ㆍ지방이 전체 섭취 열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나트륨을 많이 함유해 식사 대신 선택할 경우 영양 불균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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