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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서비스 부재 '식하고' 갈비탕집...포장용 ‘양’ 속이고, 불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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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서비스 부재 '식하고' 갈비탕집...포장용 ‘양’ 속이고, 불친절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7.11.22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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量 속인 포장용 갈비탕 항의하자..소비자를 거지처럼 취급 모멸감 줘!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요즘도 소비자가 ‘봉’인 식당이 많다. 위생이나 식품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많이 개선됐지만, 소비자 서비스 마인드는 부족한 식당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박모(72세, 여)씨는 강북구 미아3동에 있는 꽤 유명한 갈비탕집 ‘식하고(대표 장종발)’에서 매우 불쾌한 경험을 하였다. 평소 그런대로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고 자주 이용했다. 소고기보신탕, 명품갈비탕, 수제돈까스, 소고기 보신전골, 갈비찜을 판매하는 식당이다.  

▲ 서비스 부재의 '식하고' 미아동의 갈비탕집

11월7일 박씨는 이 갈비탕 식당에 들러 집에 가져가려고 ‘갈비탕’ 1인분씩 두 개를 포장 주문했다. 1개는 지인에게 선물하고, 하나는 집에서 식사하려 포장을 뜯어보니 평상시 식당에서 먹던 양이 아니었다. 갈비도 절 반 뿐이 없었다.

혹시나 선물한 것도 그럴까하고 지인에게 전화로 갈비탕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이것 역시 형편이 없더라는 것이었다. 지인은 종전에도 2인분을 사다 먹은적이 있으나 그때도 마찬가지로 '엉망'이엇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씨는 귀챦아서 포기하려 했으나, 소비자로서 권리를 지켜야겠다는 마음에 불편을 감수하고 식당으로 가져가서 포장제품의 불량에 대해 ‘항의’하였다.  

그러나, 주인은 미안하다는 말한 마디 죄송하다는 사과 없이 마치 돈받으러 온 사람 대하듯  2만원을 돌려주었다.  박씨는 모멸감이 들었고 어이가 없어 돈을 돌려주고, 카드로 결재한 금액을 환불 취소하고 그대로 돌아와 소비자단체에 고발하였다.

소비자권리리찾기시민연대 이은영 대표는“피해보상이나 손해배상은 해당되지 않지만, 소비자가 입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는 갈비탕 수 십 그릇 값 그 이상인데, 소비자에게 사과한마디 없이 ‘환불’이 전부인 냥 ‘귀챦은 존재’로 소비자를 대하는 상점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에는 아직 소비자 마인드가 매우 부족한 점포가 많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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