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허 은행장은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 4층 대강당에서 신임 은행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은 견해를 드러냈다. 

허 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임기 내에 반드시 무엇이가를 이루어야겠다는 생각 보다는 기존의 경영윤리를 이어 받아 지속가능한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만 이전 보다 더욱더 고객을 신경 쓰는 은행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KB-와이즈 근무제, 영업점 방문예약서비스, 디지털 창구 운영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허 은행장은 디지털 창구 운영 등 IT기술 확대로 인한 인력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을 줄이는 등의 비용 절감 방법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점별로 업무를 특성화해 운영하는 방법 등으로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은행장은 지점 채널은 기존의 방식대로 유지하되 지점별로 법인업무, 외환거래업무 등 지점마다 담당 업무를 나눠  이를 특성화 시킨다는 입장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허 은행장의 취임과는 별도로 기존의 일정대로 오는 12월말 임원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