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5 11:09 (월)
고창AI, 고병원성 확인...달걀가격 상승 우려
상태바
고창AI, 고병원성 확인...달걀가격 상승 우려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11.20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모든 가금류 농장과 도축장에 오늘 0시부터 48시간 이동중지 명령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전북 고창의 농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서, 정부는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전국 모든 가금류 농장과 도축장에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 사이트)

정부는 AI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경상하고, 오늘 0시부터 전국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48시간 동안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정부는 일단 AI 발생 지역과 인접 지역의 주요 도로에 설치된 통제 초소를 전국의 주요 도로에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AI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할 방침이다. 오늘 오전 10시에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 대책과 상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농가는 축산기업인 참프레의 위탁을 받아 오리 1만2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출하 전 검사과정에서 AI 항원이 검출되자 방역당국은 오리를 전부 살처분하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겨울처럼 올해도 AI가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평창올림픽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고창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난 10월 세계동문보건기구로 부터 부여받은 'AI 청정국 지위'도 37일 만에 다시 내주게 됐다.

이번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H5N6로 판명되면서 달걀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달걀 가격은 지난해 AI사태로 청정부지로 오르다가 '살충제 달걀' 사태로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물론, 일부 품목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를 겪었던 제빵, 외식 업계는 AI확산을 우려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