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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첫 지진 발생 후 여진만 40여 차례 이어져....밤새 부상자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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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첫 지진 발생 후 여진만 40여 차례 이어져....밤새 부상자도 늘어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11.16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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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규모 이상 여진만 3차례 발생해...오늘 오전 9시경에는 3.6규모 여진이어 져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지난 15일 경북 포항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 발생 이후에도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확인되고 있는 여진 횟수만 40여 차례에 이르는데다 오늘 오전 9시에는 규모 3.6의 여진이 한차례 더 발생했다. 

▲ (사진 : SNS 캡처)
기상청은 16일 오전 8시 기준 경북 포항지진의 여진이 40여 차례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규모별로는 규모 2.0~3.0 미만 37회, 규모 3.0~4.0 미만 2회, 규모 4.0~5.0 미만 1회 등이다.
 
포항 시민들은 경주 지진이후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계속 되는 여진으로 불안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전날 오후 4시 49분경에는 규모 4.3의 여진이 발생한데다 오늘까지 3차례나 규모 3.0이상의 여진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부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경북 포항 지진 발생 및 대처상황 보고’를 통해 밤새 부상자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항시에서만 부상자가 57명 발생했으며, 이들 중 55명은 가벼운 찰과상으로 병원진료 후 집으로 귀가했으며, 2명은 중상을 입고 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민 수도 밤새 200여명 더 증가해 1,53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등 27개소에 대피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포항지진으로 접수된 민간시설 피해는 1197건으로, 주택이 1098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세부 피해내용을 보면 완파가 3건, 반파 219건, 지분파손 876건 등이다. 지진으로인 한 차량 파손도 38건이나 접수됐다.
 
학교 건물 균열 32건, 영일항만 등 3개항에서 13건의 균열이 생기는 학교와 도로·항만 등에서도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8시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총리 주재로 행정안전부 등 11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대처와 향후 계획을 논의했으며, 10시경부터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전문가 자문회의도 연다. 
 
한편, 정부는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 중이다. 현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경주가 유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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