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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국산 자동차' ...대체구입율 10년만에 16.8%p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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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국산 자동차' ...대체구입율 10년만에 16.8%p 급감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11.15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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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자동차로 대체구입 4배 이상 급증...자동차 자국 시장 장악력 2위 '한국 자동차' 위기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구입한 새차 4대 중 3대는 쓰던 차를 처분하고 새로 사는 대체구입이다. 국산 자동차의 대체 국입율이 10년만에 16.8%p 급감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2001년부터 매년 7월에 실시해 온 대규모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소비자에게 새로 산 차와 그 이전 차는 무엇(국산 또는 수입차)인지를 물은 결과 이와같이 나타났다.

▲ (자료: 컨슈머리포트)

지난 10년간 자동차 대체시장에서의 이동패턴을 보면 국산차를 타다가 다시 국산차를 구입한 ‘국산→국산’ 이동의 구성비는 ‘07년 95.4%였으나 금년에는 78.6%로 16.8%p 감소했다.

반면,  ‘국산→수입’은 3.1%에서 13.2%로 4배 이상 커졌으며, 1% 미만이던 수입차 재구매 구성비는 5.6%로 급격히 증가했다. 수입차의 대체시장 점유율은 10년 사이에 4.0%에서 18.8%로 4배 이상, 연평균 1.5%p씩 성장했다. 반면 수입에서 국산으로의 이행은 10년간 0.7%에서 2.5%로 매우 느리게 늘고 있다.   

지난 10년간 국산차 보유자의 재구입률은 97%에서 86%로 하락했고, 수입차의 재구입률은 55%에서 69%로 상승했다.  장기적으로 재구입률이 동일하면 시장점유율이 50% 대 50%가 됨을 뜻한다. 재구입률은 최우선적으로 관리해야할 지표다.

▲ (자료; 컨슈머리포트)

현재 전세계의 주요 자동차생산국가중 자국 승용차 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일본, 독일, 프랑스 밖에 없다. 미국, 영국, 이태리 등은 모두 50%이상을 외국에 내준 상태다. 한국은 세계에서 자국 시장 장악력이 가장 큰 나라의 하나다. 85% 정도로 일본 다음이다. 미국의 경우 1965년 자국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었으나 50년에 걸쳐 매년 1%씩 시장을 잃어 40%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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