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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골드만삭스 '초대형 투자은행'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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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골드만삭스 '초대형 투자은행' 출범
  • 우 암 기자
  • 승인 2017.11.13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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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최초로 발행어음 업무 인가 받아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골드만삭스를 지향하는 한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5개사가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자기자본 4조원 조건을 충족하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로 최종 지정했다. 금융위는 신청사 중 한국투자증권만 발행어음 업무를 인가했다.

▲ (사진: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초대형 IB 지정 인가는 금융위가 기업 자금조달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키우겠다며 2011년 7월 초대형 IB 육성 계획을 발표한 지 6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초대형 IB 지정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인적·물적 설비, 이해상충 방지 체계 등의 지정 요건을 갖추면 가능하다. 증권사 5곳은 그동안 요건을 갖추기 위해 다른 증권사들을 인수합병(M&A)하거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규모를 키워왔다. 

올해 6월 말 현재 자기자본은 미래에셋대우가 7조1,4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투자증권 4조6,925억원, 한국투자증권 4조3,450억원, 삼성증권 4조2,232억원, KB증권 4조2,16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위는 한투증권 외 단기금융업을 위한 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4개 증권사는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증권선물위원회·금융위 심의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부터 확정금리를 제시한 발행어음을 투자자에게 판매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그러나, 한투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초대형 IB는 발행어음 취급은 할 수 없으나, 기업고객을 상대로 외화환전 업무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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