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 브랜딩 작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목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담아 듣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 않은 것 같다. 물론 필자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다. 이 말을 듣기 전까지는. ‘목표가 없는 사람은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한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도록 운명이 결정된다.’ 섬뜩하지 않는가?
목표에 정성을 쏟으면 목표도 사람에게 정성을 쏟는다. 성공 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나폴레온 힐은 ‘성공의 13단계’를 분석했는데 가장 첫 번째 단계는 바로 명확한 목표 설정이다. 목표가 확실하면 아무리 어려운 길이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 목표가 없으면 아무리 쉬운 길이라도 한 발 앞으로도 나갈 수 없다. 명확한 목표는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그 무엇이기 때문이다. 목표를 설정할 때 비로소 꿈의 마술은 시작된다는 말이 생겨난 이유다.
많은 자기계발 전문가들은 목표를 정하기 전에 4가지를 체크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 4가지의 교집합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하나 하나 찍어 본다. 정말로 잘하는 것 (재능), 정말 하고 싶은 것 (열정), 사회가 원하는 것 (수요), 옳다는 확신이 드는 것 (양심)
하버드대 윌리엄 제임스 교수는 ‘심리학의 하나의 법칙”이라는 것을 소개했다. 핵심 요지는 “이루고 싶은 모습을 마음속에 그린 다음 충분한 시간 동안 그 그림이 사라지지 않게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그대로 실현된다.”라는 것이다.
그림처럼 구체적이고 눈에 보이는 확실한 목표의 수립이야 말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첫 번째 요인이다. 3년 혹은 5년, 10년 후의 명확한 비전을 눈앞에 보이게 하자. 구체적인 이미지로 만들자. 글로 적고 혹은 그림으로 그리고 동영상까지 만들어 보자.
선배 K가 딸 자랑을 했다. 평소 무뚝뚝했던 그 이기에 의아해 했다. 동영상을 보여 주었는데 딸의 꿈과 목표를 담은 것이었다. 바로 자기소개 동영상이다. 아마추어 수준을 넘는 작품성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도 임팩트 있게 다가온 것은 그녀가 담은 명확한 꿈의 모습이었다. 동영상을 보고 나면 “아~ 그녀는 ㅇㅇ가 되고 싶어하는 구나. 그리고 무엇을 잘하는 구나. 방법도 알고 있구나…… “ 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실제로 그녀는 지금 그 꿈길을 걷고 있다.
목표에는 기한이 함께 포함되어야 한다. 기한 없는 목표는 총알 없는 총과 같다. 기한이 없으면 일을 진행시켜주는 에너지도 발생하지 않는다. 하루하루의 일도 마찬가지다. 마감 시간을 정해 놓아야 일을 집중력 있게 할 수 있다. 글쓰기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마감 시간이 곧 글쓰기의 본질이라는 우스개 말도 있지 않는가?
목표를 정했으면 일단 시작하자. 성공의 비결은 행동에서 나온다.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길을 가지 않기 때문이다. 목표와 장애물은 묶음 상품이라는 말이 있다. 목표가 클수록 뛰어 넘어야 할 장애물의 벽도 커진다. 꿈의 크기만큼 고난도 커진다. 지금 당장의 힘겨움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회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그래야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
괴테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라고 했다. 니체는 “행동하는 자만이 배우기 마련이다”라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손까지’라는 말도 있다. “천천히 가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제자리 서 있는 것을 걱정하라”라는 중국 속담도 있다. 이 모든 것 또한 말의 성찬이다. 이 말이 정답이다. “Just do it”
목표를 주변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리자. 아마도 실천의 터보 엔진을 장착한 격이 될 것이다. 일단 말로 뱉어 놓고 달성하지 못하면 창피를 당한다.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게 되면 강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책임감은 의무감과 함께 강한 실행력으로 승화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방법으로 가장 좋은 효과를 경험했다.
목표는 한군데로 초점을 맞출 때 실행력이 높아진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하면 두 마리 다 놓친다. 분산되기 때문이다. 집중력을 잃어 버린다. 집중력은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이다.
“나치 수용소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가장 건강한 사람도, 가장 영양상태가 좋은 사람도, 가장 지능이 우수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들은 살아야 한다는 절실한 이유와 살아남아서 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목표가 강한 의욕과 원동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했기 때문에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
아우슈비치 수용소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의 말이다. 삶이란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한다. 그 중심에 목표가 있다. 목표가 이끄는 삶은 그 무엇보다 강한 삶이다.
매일 매일 자문자답해 보자. 오늘 하루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나는 지금 그 목표를 향하여 행동하고 있는가? 당신이 좋은 대답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은 당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당신만의 개인 브랜딩을 하고 있는 중이다. Bravo, Your Bra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