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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전도, 아이 안전위해 벽고정장치 부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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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전도, 아이 안전위해 벽고정장치 부착해야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11.0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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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2주에 한 명꼴로 가구전도로 영·유아 사망해...소비자주의 필요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국내외 가정에서 가구 전도(넘어짐)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하 한소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기원)은 OECD 국제 인식개선 캠페인 주간을 맞아 가구 전도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소비자 인식개선을 촉구하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6일 발령했다. 
▲ (사진제공 : 한국소비자원)
한소원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국내 가구 전도사고 신고는 총 129건으로 매년 30건 이상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6세 이하 영·유아’의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가구는 ‘서랍장’으로 전체 접수사례의 45.7%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책장(27.1%), 옷장(14.7%), 신발장(7.0%)이 그 뒤를 잇고 있었다. 
 
한소원은 가구 전도를 막기 위해서는 가구를 벽에 단단히 고정해 설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기원은 높이 762mm 이상의 가정용 서랍장에 대해 어린이가 매달릴 가능성을 고려한 안정성 요건과 벽고정장치 제공 의무m 이상의 가정용 서랍 및 사용상 주의사항 표시를 규정하여 고시하고 있으며, 내년 1월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소원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가구전도로 매년 3만 3천여 명이 상해를 입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의 경우 30분에 한 명꼴로 응급실을 방문하고 2주에 한 명꼴로 사망하고 있다”며 “국기원의 안전기준 개정 시행 이전이라도 전도우려가 있는 가구에 대해서는 벽고정장치를 부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는 에넥스, 에몬스가구, 이케아코리아, 현대리바트 등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대리점 등을 통해 가구를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벽고정장치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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