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국산 자동차, 가격인상은 '대폭'...할인은 '찔끔'...소비자 착시 유도
상태바
국산 자동차, 가격인상은 '대폭'...할인은 '찔끔'...소비자 착시 유도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10.31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인사이트, 국산 자동차 새차 평균가격 3천 79만원...수입차, 6천 133만원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소비자들의 새차 구입 평균 가격은 국산 3천 79만원, 수입 6천 133만원이었다. 국산 완성차업체들은 자동차 가격은 대폭 올리면서 할인은 가격 인상폭의 1/10 수준으로 찔끔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표본규모 10만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의 제17차 조사(2017년 7월 실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구입한 새차의 평균 가격은 국산 3천79만원, 수입 6천133만원으로 수입차가 2배 수준이다.

▲ (자료: 컨슈머인사이트)

판매회사나 영업사원으로부터 받은 할인이나 혜택의 크기는 국산 평균 151만원, 수입 402만원으로 수입차가 2.7배 수준이다.  2013년 이후 4년간 국산차의 평균 가격은 17% 올라 처음으로 3천만원을 넘은 반면, 수입차는 8% 상승에 그쳤다. 가격 할인(각종 보상 포함)이 큰 브랜드는 국산은 한국지엠, 수입차는 Ford, BMW였다.

 또한, 2013년부터 2017년 까지 매년 새차 구입 1년 이내인 소비자에게 실제 지불한 차량구입 가격과 회사/영업사원으로부터 받은 할인혜택의 규모를 물은 결과, 국산 자동차 평균 구입가격은 3천79만원, 수입 6천133만원으로 수입이 국산의 2배였다. 

할인금액의 평균은 국산 151만원, 수입 402만원으로 수입이 2.7배에 달했다. 할인율도 국산 4.9%, 수입 6.6%로 수입이 높았다

지난 5년간의 변화 추이를 보면 국산차는 구입차량의 가격, 할인액, 할인율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차량가격은 2013년 이후 460만원이 오른 반면, 할인액은 그 1/10 수준인 47만원에 그쳤다.  차량가격은 많이 올리고, 할인 혜택은 조금 올리면서 소비자의 착시를 유도하는 전략을 써왔음을 알 수 있다.

수입차는 2015년 9월에 터진 디젤게이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2016년에는 차량 가격은 내리고 할인은 높이는 전략이 불가피했다. 2017년에는 차량가격은 올리고, 할인액과 할인율은 낮추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지난 1년간 구입한 표본규모가 60 이상인 수입 브랜드(8개)를 비교하면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브랜드는 Land Rover(8천259만원)와 Benz(7천129만원)였으며, 가장 할인율과 할인금액이 높은 수입 브랜드는 Ford(9.7%, 500만원)와 BMW(8.0%, 535만원)였다. 할인율이 낮은 브랜드는 Honda(4.2%)와 Lexus(4.7%)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