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병설유치원생 대부분 급식으로 칼로리·나트륨 과다섭취하고 있어
상태바
병설유치원생 대부분 급식으로 칼로리·나트륨 과다섭취하고 있어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10.31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석기 의원, “초등학생 위주 식단 유치원생의 신체 발달 특성 고려 못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병설유치원이 초등학생과 같은 수준의 식단을 원생들에게 급식으로 제공하고 있어 유치원생들이 칼로리와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석기 의원(자유한국당)이 교육부로부터 ‘전국 국·공립초 병설유치원 급식 현황’ 자료를 제출받고 이를 검토한 결과 전국 4천298개 병설유치원 가운데 4천268곳이 초등학교 직영 형태이며 같은 식단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직영 병설유치원 4천268곳 중 4천62곳은 급식실 자체를 공유하고 있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병설유치원 전용 급식실이 존재하는 72곳 중 경북이 6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 단 2곳이 전용 급식실을 운용하고 있었다. 대구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용급식실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기도의 경우 1천개가 넘는 병설유치원 가운데 단한 곳도 전용 급식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실은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유아·초등학생 영양섭취기준 및 섭취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치원생(만 3∼5세)이 초등학생(만 6∼11세)과 같은 급식을 먹을 경우 평균 연령대에 비해 하루 700kcal의 영양소와, 나트륨을 400mg를 더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초등학생 위주의 식당을 짜는 병설유치원 급식은 유치원생의 신체발달과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다”며 “교육부와 일부 교육청은 병설유치원 급식실태 개선사업 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