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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방송제작 불법관여’ 김재철 전 MBC 사장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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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방송제작 불법관여’ 김재철 전 MBC 사장 등 압수수색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10.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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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된 자료 분석 끝나는 대로 김 전 사장 등 소환 조사할 것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국가정보원의 방송장악 의혹과 관련해 방송제작에 불법관여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 등이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 검사)은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당시 MBC 임원진과 접촉해 방송제작에 불법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과 MBC 담당직원, 김 전 사장 등 일부 임원진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당시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방송 프로그램들을 기획 제작한 PD 수첩 등의 제작진과 진행자에 대한 임의 교체와 해당 방송의 제작 중지, 방영 보류 등 불법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한 검찰은 MBC 경영진 교체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진에 대한 압수수색도 추가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방송장악에 대한 수사는 방송사 노조들의 잇따른 파업과 더불어 국정원 적폐청산 테스크포스팀(TF)이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공영방송 직원들의 성향조사와 함께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담은 문건을 공개하면서 급물쌀을 타고 있다. 
 
현재 검찰은 최승호 전 PD와 ‘PD수첩’ 제작진 등 소환조사했으며, 압수수색 이후 관련 자료를 검토한 후 김 전 사장 등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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