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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칫솔, 모 탈락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잦아...소비자 주의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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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칫솔, 모 탈락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잦아...소비자 주의요구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10.13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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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 관련 물리적 안전기준 따로 존재하지 않아 제도 개선 시급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어린이 칫솔 제품이 품질불량으로 사용 어린이에게 안전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하 한소원)이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어린이 칫솔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치솔모와 칫솔 손잡이 강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실제로 한소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칫솔’관련 위해사례는 총 342건으로, 이 중 어린이 안전사고가 전체사고의 62%(212건)를 차지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만 3세 이하’가 1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이 올라갈수록 사고빈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칫솔로 인한 어린이 사고사례 중에는 ‘칫솔모 탈락’으로 발생한 경우 많았다. 한소원은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가 탈락된 칫솔모를 삼킬 경우 통증뿐만 아니라 호흡곤란 유발 등의 응급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어린이 칫솔제품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른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을 준수하도록 되어 있지만 현재 칫솔모 다발 유지력, 칫솔 손잡이 강도 등 물리적 안전기준 따로 존재하지 않아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소원의 김제란 팀장은 “관련 업체에 강모 다발 유지력, 칫솔 손잡이 충격시험 등 물리적 안전성 관리 강화 및 표시사항 준수를 권고했다”며 “보호자들이 안전한 칫솔 제품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한소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개별안전기준 신설 및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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