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위직 절반 이상이 다주택자...고위 공직자 30% 강남4구 거주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1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40%가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하고 있고, 부동산 대책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경우 고위직의 절반 이상이 다주택자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실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자료를 통해 부동산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와같이 밝혀졌다.
조사 대상 655명 가운데 2채 보유자는 195명, 5채 이상도 16명으로 2채 이상 다주택 고위 공직자는 전체의 42%에 달했다.
1급 이상 공직자들은 모두 천 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약 30% 가 강남·서초·송파·강동의 강남4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 고위 공직자의 40%가량인 111명은 강남4구에 살고 있다.
부동산 정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11명이 강남4구에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6명이 다주택자이다. 국토부는 전국적으로 1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절반 이상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4구에 집을 가지고 있는 고위 공직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부, 외교부, 대검찰청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 2채 이상 보유 공직자 수는 교육부가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토부, 산업부 외교부, 과기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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