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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호]미리만나보는 이달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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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호]미리만나보는 이달의 영화
  • 양수진 기자
  • 승인 2017.09.29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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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희생부활자 등 새로운 영화 개봉 앞둬

[소비라이프 / 양수진 기자]

남한산성
 
“조선의 운명이 걸린 치열한 47일”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 <남한산성> 에서 만났다.
 
출간 이래 70만부의 판매와 100쇄를 기록한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남한산성>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에서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 속에서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맞선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 청의 치욕스런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인조(박해일)의 번민은 깊어지고, 청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은 더욱 거세지기만 한다. 
 
<남한산성>은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에서 연출력을 입증한 바 있는 황동혁 감독의 신작이자 
 
<광해, 왕이 된 남자(광해)>에서 광해군과 광대로 분해 1인 2역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사극 연기를 펼친 이병헌이 <광해>를 이어 선보이는 정통 사극 영화다. 더불어 <남한산성>으로 첫 정통 사극에 도전하는 김윤석의 연기 변신도 관람 포인트다.
 
영국 최대 아시아 영화제 ‘제 2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남한산성>은 이달 3일 개봉한다. 
 
 
희생부활자
“죽은 엄마가 살아 돌아왔다”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갑자기 자신을 공격한다면?
 
영화 <희생부활자>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Resurrected Victims)사례로, 
 
7년 전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영화는 검사 진홍(김래원)이 7년 전 오토바이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했던 엄마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전화를 받으며 시작된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충격도 잠시, 돌아온 엄마 명숙(김해숙)은 섬뜩한 얼굴을 한 채 진홍을 공격하기 위해 달려든다. 한편 국가정보원 요원 영태(성동일)는 모든 목격자와 언론을 통제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하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진홍을 명숙이 살해당한 사건의 진범으로 의심하기 시작한다. 
 
억울한 죽임을 당한 피해자가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오는 초자연적 현상인 ‘희생부활’에 관한 소재는 2011년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을 받은 박하익 작가의 소설 《종료되었습니다》를 원작으로 한다. <희생부활자>는 ‘국민엄마’ 김해숙과 김래원이 영화 <해바라기>, <천일의 약속>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자 <친구>, <똥개>, <극비수사> 등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 영화로 처음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곽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와 촬영할 때 모두 쉽지 않았지만, 고통스럽더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이달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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