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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질환’ 사회경제적 비용 1조 4천억원...조기 진단해 악화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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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질환’ 사회경제적 비용 1조 4천억원...조기 진단해 악화 막아야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9.27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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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방치 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워....질환 조기관리가 최선책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담배 연기, 공해 등 인체에 유해한 가스로 인해 폐에 염증성 손상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 질환인 만성폐쇄성질환(이하 COPD)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연간 1조 4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이미지 : 픽사베이)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이사장 김영균)는 제 15회 폐의 날을 맞아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감담회를 열어 이 같은 사실과 함께 COPD의 조기진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학회는 COPD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비용에서 간병비 5626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생산성 소실 4612억원, 건강보험 의료비 2340억원, 조기사망비용 1090억원, 비공식 의료비용 500억원, 교통비 48억원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내국인들의 COPD 유병률은 300만 명가량으로 추정된다. 특히 남성의 경우 40세 이상에서 5명 중 1명. 65세 이상에서 3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장은 “COPD는 국내 사망 원인 7위, 장애보정손실년수 남녀 각각 7위와 3위에 해당하는 중요한 질환”이라며 “고혈압, 당뇨병처럼 종합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OPD는 만성질병임에도 질병 인지도가 낮고, 질병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급격한 고령화 대기오염 등으로 유병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 모두가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제를 맡은 서울성모병원의 이진국 교수도 “COPD를 방치해 폐가 손상될 경우 절대 회복될 수 없는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며 “금영과 흡입제 치료 등을 통해 질환을 조기해 관리하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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