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코리아 세일 페스타', 내수활성화에 나서나? ...잦은 세일에 '세일공화국' 비난도
상태바
'코리아 세일 페스타', 내수활성화에 나서나? ...잦은 세일에 '세일공화국' 비난도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9.25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8일부터 '코리아 세일 페스타' 시작...백화점, 지난해 일년 절반 세일 행사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오는 28일 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주요 백화점들이 참여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가 열린다. 내수활성화를 위해 개최한다지만 세일이 너무 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업계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해 내수활성화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업계는 이 기간 중 주요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한 초특가에 내놓아 소비진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사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 '2017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알리는 대형 플랜카드가 걸려있다/서울시 종로구)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내수 진작을 위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光棍節)' 등을 벤치마킹한 정부 주도 세일 행사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중 약 750여개의 브랜드가 참가하는 대대적인 세일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100명에게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64GB)을 증정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행사에 지난해보다 80개 더 늘어난 총 530개 브랜드를 참가시켰다.  패션·잡화·식품·생활의 350여개 브랜드에서 최대 80% 까지 할인하는 '와우 프라이스'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5개 전점과 5개 아울렛 등 20개 점포에서 5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20~50% 할인판매 한다. 일부 상품은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백화점들의 잦은 세일을 '세일 공화국'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들은 일년의  거의 반을 세일행사로 채웠다. 롯데백화점은 165일, 신세계는 144일 그리고 현대백화점은 180일 세일 행사를 했다. 세일이 세일이 아니라 사실 정가판매가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 나지 않는 시점에 할인 행사가 과연 효가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적도 존재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처럼 판매하지 못 한 재고상품을 처분하는 세일이 아니라 처음부터 세일을 위해 세일상품을 기획하는 국내 백화점 세일은 얼어붙은 얼어 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