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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추석연휴 파업예정....여객 수송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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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추석연휴 파업예정....여객 수송 차질 불가피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9.22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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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가용인원 최대한 동원해 이용객 불편 최소화 할 것”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추석 연휴기간 동안 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는 22일 대한항공 조종사 390여명이 명절기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노조가 이를 사측에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노조 측의 명절기간 동안의 파업이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고용노동부에 위법성여부를 요청했으나 정부는 결국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정부는 이번 노조의 파업이 2015년 이래로 아직 타결 되지 않은 임금교섭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대한항공과 조종사 노조는 지난 2015년부터 임금 인상과 관련해 갈등이 이어져 오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10여 년간 임금 인상 폭이 중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 이라며, 2015년 6%, 2016년 7% 임금인상과 성과급을 소급해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과의 견해차를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명절기간 동안의 파업 강행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더라도 내국인 조종사 중 일부만 참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조종사 노조 측 참여인원이라고 알린 390여명의 조종사가 실제로 파업현장에 참석할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조종사 노조가 지난해 12월에 벌인 1차 파업은 150여명의 조종사만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됐으며, 이어 지난 3월에 예고한 2차 파업은 참여인원을 채우지 못해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한편, 노조의 파업이 명절기간 동안 진행될 경우 이용객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 대한항공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조 측이 밝힌 파업 참여) 인원이 모두 파업에 참여 한다고 하더라도 가용 인원을 총 동원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철저히 대비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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