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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빼고 다 오른 소비자물가...배추55%, 토마토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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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빼고 다 오른 소비자물가...배추55%, 토마토 102%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9.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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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영향으로 공산품 물가 상승해...서비스 물가는 전월과 같은 수준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지난 8월 연일 이어진 폭염과 폭우로 인해 농산물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배추, 토마토 등 대다수의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 (사진 : 픽사베이)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8월 농산물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14.2% 오른 130.51를 기록했다. 2010년 9월(18.8%) 이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농산물은 배추, 토마토, 피방이다. 배추는 지난 2016년 8월(81.2%) 이후 가장 큰 폭인 55%의 가격상승률을 보였으며, 토마토와 피망 가격모두 모두 각각 102.1%, 190.9%가 상승했다.  
 
축산물 품목의 가격은 하락했다. 계란의 경우 살충제 검출 파문이후 7월에 이어 8월에도 13.9% 가격이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1% 높은 수준이다. 
 
게와 닭고기도 전월대비 각각 31.0%, 12.9%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차장은 “폭염과 폭우 여름철에 계속되는 작황이 나빠 출하량이 줄어든 농산물 중심으로 생산자 물가가 크게 올랐다”며 “9월 에는 예년 날씨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자료제공 : 한국은행)
한편,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공산품의 물가가 0.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나프타(9.3%), 경유(2.9%), 휘발유(5.9%) 등 석유류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으며, 텔레비전용 액정표시장치(LCD)와 휴대용전화기 등은 1~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휴가철 성수기로 휴양콘도(19.9%), 호텔(3.5%) 등의 가격이 상승했으나 영세 자영업자 카드수수료 인하로 카드가맹점수수료(4.5%) 하락과 맞물리면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8월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오른 102.02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3.2%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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