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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다큐멘터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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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다큐멘터리의 힘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 승인 2017.09.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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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이번주 9월 21일 개막된다. 이번이 벌써 9회 째이다.

 

‘시민 곡으로 간 다큐’를 슬로건으로 하여 경기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일대에서 열린다. 전세계 109개국에서 출품한 1187편 중 조직위원회가 엄선한 42개국 114편이 상영된다.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것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였다. (2013년작, 진모영 감독 작품) 480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관람했다. 그 이전에는 ‘워낭소리’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팔순 농부와 마흔 살의 소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었다.

지난 달 개봉한 ‘공범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과 공범자들의 실체를 밝혀나가는 영화로 최근의 공영방송 사태와 맞물려서 많은 주목을 끌고 있기도 하다. MBC에서 해직된 최승호PD의 작품이다.

또 한편의, 주목을 받는 다큐멘터리는 ‘김광석’이다. 가수 고 김광석의 죽음의 배후를 취재한다. MBC 기자 출신의 이상호 감독이 만든 음악 다큐멘터리이자 추리 다큐멘터리이다.

금년 5월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개봉되어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영화는 개봉관 확보를 위해서 클라우드 펀딩을 실시했는데 26분만에 목표금액 2억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틀간의 총 모금액은 4억 8900만원이었다. 180만명 이상이 관람한 기록을 세웠다.

 이야기를 정리하다 보니 금년에는 주목받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여러 편 나온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내가 가장 감동적으로 본 다큐멘터리 중 하나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다. 1999년 작품으로 미국의 프로듀서 라이 쿠더가 쿠바의 실력파 뮤지션들을 찾아 나서서 단 6일간의 녹음으로 완성한 앨범이 그래미 어워드 수상, 빌보드 차트 1위 등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다. 이 스토리를 빔 벤더스 감독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었다.

EBS도 2004년부터 국제다큐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EDIF라 불리며 금년의 EDIF 2017은 지난 8월에 서울과 일산 일대에서 열렸고 24개국 70편이 상영되었다. EBS 방송을 통해서 계속 방영하고 있기도 하다.

 다큐멘터리는 특별한 ‘힘’이 있다. 가을에 좋은 다큐멘터리를 많이 즐길 계획이다. 특히 10월 초의 장기간의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내게는 좋은 즐길 거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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